'헬스케어펀드 환매중단' 하나銀 등 수사

김형주 2021. 9. 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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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액 1100억원 추산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펀드 판매사인 하나은행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현지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17년 말부터 약 1500억원어치가 판매돼 피해액이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 14일 해당 사건을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경찰은 현재 고발장을 검토하고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금융정의연대·펀드피해자연대 등은 지난 9일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헬스케어 펀드 판매사인 하나은행과 자산운용사 7곳, 증권사 3곳 등을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이들 단체는 "검찰에 주범들을 고발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아 검찰을 더는 신뢰하기 어려워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지난해 7월에도 펀드를 사기 판매했다는 이유로 하나은행 등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금융정의연대에 따르면 이 펀드는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1500억원어치가 판매돼 2019년 말부터 상환 연기와 조기 상환 실패가 발생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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