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위기' 헝다, 심야 긴급 간부회의..정상화 방안 논의

차대운 2021. 9. 23.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1천400억원대 채권 이자 지급일 전날 밤 심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사업 정상화 의지를 피력했다.

23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헝다는 전날 밤 11시(현지시간) 창업자인 쉬자인(許家印) 회장 주재로 4천여명의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온·오프라인 연계 회의를 열고 사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쉬자인 회장 "건물 완공·인도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회적 책무"
420억원대 위안화채 이자 '해결' 주장..990억원대 달러채 이자 지급 여부 불명
심야 사업 정상화 회의하는 헝다 간부들 [중국 매일경제신문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자ㅣ]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1천400억원대 채권 이자 지급일 전날 밤 심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사업 정상화 의지를 피력했다.

23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헝다는 전날 밤 11시(현지시간) 창업자인 쉬자인(許家印) 회장 주재로 4천여명의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온·오프라인 연계 회의를 열고 사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쉬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사업 정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건물을 완공해 인도하는 것은 회사가 반드시 이행해야 할 고객에 대한 의무이자 회사가 짊어져야 할 사회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쉬 회장은 전력을 다해 사업을 건설과 판매를 재개해야만 부동산 고객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자사의 부동산 프로젝트와 관련한 금융 상품에 투자한 고객들에게 순조롭게 투자금을 상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헝다가 23일 달러 채권 이자 8천350만 달러(약 993억원)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천200만 위안(약 425억원)을 지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열렸다.

헝다는 전날 공고를 내고 2억3천200만 위안의 위안화 채권 이자 지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헝다 측이 내놓은 '해결'이란 애매한 표현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헝다가 온전히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채권 보유 기관과 협상을 통해 이자 전체 또는 부분 지급 시한을 연장하는 등의 미봉책을 썼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헝다 주식이 상장된 홍콩증권거래소 마감 시간인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헝다 측은 이날 지급해야 할 달러 채권 이자 지급 여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전날 헝다가 일부 위안화 채권 이자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힌 이후 최고 경영자인 쉬 회장도 직접 나서 경영 정상화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헝다 사태 우려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가는 17.18% 급등했다. 하지만 헝다 주가는 연고점 대비 여전히 80% 이상 폭락한 상태다.

cha@yna.co.kr

☞ 51세 김구라, 늦둥이 아빠 됐다…첫째와 23살 차이
☞ 피자 먹으러 갔다 산 복권이 5천억원에 당첨
☞ 전자발찌 찬 성범죄자, 아내와 다투다 가위로…
☞ 목포 아파트서 40대 여성 판사 숨진 채 발견
☞ 브라질 대통령 문전박대한 미국 식당…알고보니
☞ 中과학자들, 박쥐에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계획 세우고…
☞ 20개월 영아 강간 살해범, 도주 중 심야 절도까지
☞ 여친 다툼에 흉기 들고 끼어든 40대 결국…
☞ 남양주시 '집사부일체 이재명 편' 방송 일부 중단 요청…왜?
☞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서 대박 친 배경에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