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 인건비 수천만원 유용..서울대 전현직 교수 6명 기소

박윤예 2021. 9. 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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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조교 인건비를 빼돌려 다른 용도로 사용하다가 적발된 전·현직 서울대 교수들에 대해 검찰이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만흠)는 최근 사기 혐의를 받는 전·현직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6명에 대해 각각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는 작년 7월 감사 결과 이들이 대학원생들에게 강의 조교 연구지원금 명목으로 지급된 금액을 학과 사무실에서 관리하는 계좌로 빼돌리거나 운영비 명목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일괄 관리' 혹은 '공동 관리'라는 명목으로 대학원생들이 지급받은 장학금과 인건비 중 일부를 학과 통장으로 송금하게 한 뒤 학과 행사비나 운영비, 와인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14~2018년 대학원생들을 강의 조교로 허위 추천해 대학원생 연구지원금 약 5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2015년부터 3년간 대학원생들이 계절학기 강의 지원을 하는 것처럼 꾸며 1600만원을 받고, 학과 사무실이 관리하는 조교 개인 명의의 일괄 관리금 계좌로 돌려받은 혐의도 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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