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022년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여수 연도·신안 옥도 선정

지난 2015년부터 전남지역 섬을 대상으로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전라남도가 여수 남면 연도와 신안 하의면 옥도를 2022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전라남도는 이번에 신청한 3개 시군 5개 섬에 대해 섬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섬 고유 생태자원, 매력적인 섬 문화, 사업의 적합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타 사업과의 연계성, 주민 참여 및 시군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2개 섬을 선정했다.

전라남도는 이번에 선정된 여수 연도와 신안 옥도에 1개 섬당 5년간 50억 원(1년에 10억 원씩)을 지원한다.

연도는 244가구, 41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아름다운 섬으로, 102종의 주요 식물이 자생하고 동백나무, 목나무 군락지 등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섬 외곽으로 '바다 위 바위 박물관'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의 해식애가 발달해 천혜의 절경과 산호초가 널리 분포한 아름다운 수중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암석마다 전해지는 설화와 전설을 '연도 열두 가지 이야기'로 주민들이 정리한 이야기의 섬이기도 하다.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낸 섬이라는 전설을 품고 있으며 연도의 자연산 방풍과 해녀들이 직접 잡아 올리는 전복, 홍합을 비롯해 미역, 감성돔 등 풍부한 먹거리를 품고 있어 보물섬으로 불린다.

옥도는 59가구, 109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섬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넓고 깨끗한 갯벌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으며 신안 다이아몬드제도(자은~암태~팔금~안좌~장산~상태~하의~도초~비금)의 가운데 위치해 빼어난 해양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일본 해군기지, 목욕탕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기상관측소 등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근대역사탐방이 가능하고 당숲 등 섬문화 자원을 보유해 섬 고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 사업은 첫해인 2015년 6개 섬을 선정한 이후 매년 2개씩 추가해 올해까지 18개가 선정됐고 이중 10개가 관광객에게 개방됐다.

광주CBS 김삼헌 기자 gon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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