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百, 개점 5년만에 '1조 클럽'
환승센터와 연결 고객 몰려
고급화 전략으로 매출 껑충
'에루샤' 모두 입점 명품 효과도
아쿠아리움 등 체험시설 갖추고
AI서비스·쇼핑 편의성도 확대
23일 대구신세계에 따르면 올해 이 점포의 연매출은 1조1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7890억원)보다 46% 신장한 수치다. 대구신세계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 신장한 5455억원을 기록하면서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내다봤다. 백화점 업계 특성상 연말에 대규모 행사가 집중적으로 진행돼 하반기에도 이 같은 매출 흐름이 이어지면 연매출 1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신세계는 신세계가 2016년 12월 광주에 이어 2번째로 선보인 지역 법인 백화점이다. 신세계가 단일 점포 기준 최대 규모인 8800억원을 들여 신세계 센텀시티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로 지었다. 국내 최초 민자 복합환승센터인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KTX·SRT 등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도시철도, 광역전철, 고속버스, 시외버스까지 모든 교통수단으로 10분 내에 환승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로 각광받았다.
대구신세계가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경우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텀시티,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함께 '1조 클럽' 점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신세계 센텀시티가 개점 7년 만인 2009년 지방 백화점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보다 빠른 속도다. 현대백화점 판교점(5년4개월)의 기록을 3개월 앞당기면서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 달성 기록도 보유하게 된다.
고급화 전략도 매출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명품, 가전 등을 구매하려는 보복소비 현상이 일면서 고가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을 마련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구 첫 루이비통 플래그십 매장에 이어 지난해 에르메스가 입점했고 올해 3월에는 샤넬 매장이 문을 열면서 '3대 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를 모두 마련했다. 현재 서울·경기를 제외하고 3개 브랜드가 모두 입점한 백화점은 대구신세계와 신세계 센텀시티 2곳뿐이다. 올해 4월에는 업계 최초로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의 정식 매장을 개점하면서 고급화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대구 지역 첫 아쿠아리움, 트램펄린파크 등 각종 체험시설과 대규모 문화홀, 갤러리 등 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점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핏어라운드'와 인공지능(AI) 상담 서비스 '신세계 S봇'을 제공해 고객별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입차부터 출차까지 모든 쇼핑 과정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실시간 고객 접근(RTT) 서비스를 도입해 쇼핑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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