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FOMC·헝다 쇼크' 맞은 국내증시..추석 후 증시 향방은?

김날해 기자 2021. 9. 23. 17: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추석 연휴 투자자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이슈들이 많았습니다.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줬죠. 미 연준의 테이퍼링. 즉 자산 매입 축소 시점도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다행히 글로벌 시장은 안정되는 듯한데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시장 동향 종합적으로 점검해 보겠습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투자자들. 지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의 파산 위기 그리고 미 FOMC 회의록 의사 결과 회의 결과 등이 지금 우리 시장에 어떻게 지금 영향을 주고 있나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헝다 파산 위기는 일종의 신용 위기라고 볼 수 있고요. 연준의 테이퍼링 계획 또는 금리 인상 이런 계획 등은 예전에 문제가 생겨서 유동성을 풀었다가 이제 회수하는 과정 인위적인 회수의 과정 그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두 가지가 성격이 완전히 다른 이런 이슈가 번갈아 가면서 이제 올해 연말까지 영향을 계속 미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게 번갈아 가면서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앵커]

번갈아 가면서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한꺼번에 나왔을 때는 이렇게 복잡하게 될 수도 있고 좀 번갈아 나올 그냥 따로따로 나올 때는 염증이 약할 수도 있겠고요. 좀 더 심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조금 질문이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만 두 가지의 큰 이슈가 시장에 어떤 것이 더 비중 있게 어떤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칠까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지금 현재는 두 가지가 다 중요한 이슈가 돼버렸는데 제 생각에는 헝다 이슈는 일각에서 얘기하는 제2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이거는 오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왜냐하면 일단 만약에 문제가 심각하게 생겼다고 한다면. 우리 1998년 IMF사태처럼 정부가 손을 쓸 수 없는 이런 상태가 아니고 2002년 카드 사태 정도로 정부가 우리나라 정부가 은행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하지만 상당히 이슈가 있었던 정도 이게 아닐까 싶고요. 그보다는 적게 이슈가 마무리된다면 2012년 정도에 있었던 STX 파산 사태라든가 아니면 동양그룹 파산 같은 그런 이슈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게 헝다가 중국인 2위에 부동산 개발사하고 약 3천 억 달러였나요. 한 300조가 넘는. 이제 대출 있다고. 이 차입금 규모가 상당히 커서 문제가 되는데. 매출 규모가 전체 부동산 회사 매출의 4.3%밖에 되지 않습니다. 2위인데도 이거는 중국. 부동산이 다른 나라하고 좀 비슷하게 하는데 지역별로 나눠져 있고 섹터별로 나눠져 있어가지고 기업이 시장 점유율이 크지 않은 이런 측면이 있고요. 아무리 다 합쳐도 중국 전체 은행 대출의 0.3%밖에 되지 않습니다.

[앵커]

0.3%.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네 은행 총자산은 0.15%고. 자기 자본에서는 1.8%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게. 두 체중이 크지만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문제는 헝다뿐만 아니라 다른 부동산 개발 업체도 확산되고 그다음에 이게 대출이 거의 중앙에 있는 건설은행 같은 큰 은행이 아니라 중견 은행 지방 중소 은행으로 확산 나눠져 있는데. 이게 지금 중국 정부가 올해 하반기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이 우리가 투자자들이 실은 신뢰를 갖고 투자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신뢰가 지금 계속 지금 무너지고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어떤 신뢰들 그래서 글로벌 투자가들은 주식 투자를 좀 많이 했죠. 중국. 근데. 중국 채권 시장에는 거의 들어가지가 않았는데요. 일부 들어갔고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달러로 발행한 그러니까 S&P나 무디스 같은 외부 신용 글로벌 신용평가사한테 등급을 받은 업체들한테 투자를 했는데요. 그때 이제 헝다에 밖에서 외부에서 받은 신용등급은 기껏 해 봐서 BB나 B. 이렇게밖에 안 되는 초기 등급 중에서도 낮은 등급입니다. 그런데 로컬 신용평가사 중국 자국 내 신용평가사에서는 7월까지도 지금 헝다 등급이 AAA였고요. 이보다 더 높을 수 없는 9월 2일날 등급이 내려갔는데도 여전히 AA로 무지하게 높은 등급이고

[앵커]

국내에서 등급은 중국 내에서.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9월 15일날 내려갔는데도 여전히 A등급. 투자 등급 중에서 되게 높은 등급이거든요. 이거는 실은 웃기는 거죠. 이제 이런 거 믿고 국내에서 투자하고 했기 때문에 이게 지금 신뢰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계속해서 이 채권 시장은 실은 신뢰인데. 그래서 저희들이 중국 주식 투자는 아마 그냥 막 가시더라도 길게 보지 않으니까. 그런데 이 장기 투자 회사 중국 채권 투자는 장기를 본 신뢰가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중국이 채권 투자를 거의 안 했던 이유가 이런 것들이고요. 그래서 이게 지금 헝다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 경기 침체로 타 부동산으로 확산될 가능성 그다음에 신뢰의 AAA도 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 시스템을 못 믿겠다, 이런 식으로 신뢰가 확산되면 신뢰 문제가 확산이 되면서 중국 정부가 컨트롤하지 못할 가능성들을 우려하고 있는데, 저희 생각에는 그랬을 때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카드 사태 정도를 넘지는 않을 것 같다 일단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중국판 리먼 사태가 재연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보는 것은 좀 과도한 우려다 이런 얘기인데요. 여튼 파산으로 갈 텐데 어떤 어떤 시나리오를 예상하십니까. 어떤 절차를 거쳐서 파산하고 구조조정을 하고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정부가 전격 개입에 의한 이런 구조조정은 아닐 것 같고요. 그보다는 채권자들한테 손실을 부담시킬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중국 정부가 하고 있는 것들이 금융시스템 개선인데 채권자들이 이제 아까 AAA, AA. 이런 걸 보고 투자했으니까 손실 부담을 해야 되고요. 그다음에 이게 문제가 경영진들이 부정부패 관련한 이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책임자 처벌 이런 것에서 시작이 됐겠죠. 그러면 일단 채권자한테 일부 손실을 부담시키는 이제 시장 방식을 넣을 거고요. 다만 이게 시스템 위기로 가는 거를 차단하기 위해서 금융 금융기관의 지원이 지속되면서 핵심 사업 같은 경우는 국유 기업 중심의 인수자들을 물색을 해서 이렇게 조정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2018년에 있었던 하이난 그룹을 해체시키는 그런 방법이 아닐까 싶은데. 그전 그때도 채권자 손실이 발생했고 했지만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은 이런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 시나리오로 간다고 볼 때 우리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부작용도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센터장님 보시는 건가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그랬을 때 이제 만약에 중국 정부가 원하는 방식으로 지금 말씀드린 그런 방식으로 가서 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괜찮겠는데. 이게 혹시 컨트롤이 잘 안 될 가능성이 아까 말씀드린 건데요. 부동산 개발회사 자산이 지금 원래 자산 부채 복잡하지 않습니까. 권리관계가 복잡하고 완공이 안 된 상태에서 매각도 어렵고 했을 때 개발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만약에 수분양자들이 불만이 대두되거나 이랬을 때. 사회 안정 문제도 될 수 있겠고 아까 말씀드린 부동산 경기 침체라든가 신뢰의 문제가 나왔을 때는 정책 당국에 대한 통제 능력 이런 의구심이 대두될 거고요. 그래서 이제 문제가 잠깐 잡히듯 하면서 또 나올 수 있는 이거 때문에 지금 단기간의 해결보다는 제 생각에는 시장이 그런 확산 가능성들을 우려하면서 결국 신뢰의 문제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연말까지 가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FOMC 회의로 가보면 테이퍼링 자산 매입 축소가 내년 중반이 끝나고 금리 인상이 내년에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는데 정확한 시점을 어떻게 전망을 하면 되나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네. 어제 파월 회장이 이제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에서 그 얘기를 했는데요. 다음 번 FOMC가 11월 2일에서 3일인데 그때는 테이퍼링 얘기를 할 거고 그러면 시작이 11월일지 12월일지 모르겠는데. 그러면 연내에 일단 테이퍼링을 이제 하겠다라는 얘기를 거의 언급을 했고요. 그러면은 그때부터 만약에 1천 지금 현재 월 1200억씩 채권매입을 하고 있는데 월 150억씩 줄일 건데. 이거를 월 150억 씩 줄이면 내년 6월 정도면 끝납니다. 그러면 그다음이 금리 인상 이슈로 가겠죠. 그런 것들을 어제 얘기했기 때문에 어제 조금 사람들이 이제 조금 놀랐는데. 그와 함께 점도표를 이제 저희들이 그리는데요. 여러 위원들이 그런데 점도표에서 내년에 금리 인상에 대해서 원래는 한 7명 정도가 지난번에는 7명 정도가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절반인 9명 정도가 됐기 때문에.

[앵커]

2명이 늘었군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네, 그래서 금리 인상 빨라지는 거 아닌가라는 이런 우려들이 어제 시장을 좀 주춤하게 만든 그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금리 인상 시점 시점의 컨센서스는 어떤 사람들의 어떤 생각은 2023년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더 늦을 가능성도 있고요.

[앵커]

그래요.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그래서 지금은 2022년보다는 가능성이 좀 높아졌다는 거고 2023년 정도를 지금 시장이 예측을 하고 있다. 내년은 테이퍼링 올해 한 12월부터는 테이퍼링 내년 6월까지. 그다음에는 이제 금리 인상 이슈가 나오되 실제 금리 인상 시점은 2023년이 될 것 같다 이렇게 지금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센터장님. 지난 5월 저희 방송에 출연하셔서 당시 상황 리플레이션 그러니까 리플레이션에서 가격이 오르는 그런 리플레이션 상황이다 이렇게 진단하셨는데 지금도 그렇게 보시는지 그런 상황에서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좀 부탁합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지금은 이제 리플레이션을 넘어서 이제 인플레이션 그것도 공급이 좀 부족한 그런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자산의 투자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데 70년대 시기에 막 10% 20% 막 이렇게 올라가는 그런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아주 높은 인플레이션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는 한 4-5% 수준 인플레가 내년은 한 2~3% 수준 그다음에 그다음에도 2024년에도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 인플레이션을 이길 만한 4-5%를 넘어가는 수익을 내야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내년에부터는 2~3%를 넘어서는. 그러면 일단 채권은 금리가 지금 상승할 걸로 보기 때문에 올해는 아직은 아닌 것 같고요. 내년에. 회사채 중에서 이제 좀 하이일드나 좀 금리가 높은 그리고 좀 똘똘한 것 중에서 한 4-5% 정도를 보시고 회사채 그런 투자를 시작하셔도 될 것 같다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극단적인 금이나 비트코인 등등은 이 무리수라고 보는데요 그러니까 아까 10% 20% 올라가고 막 이렇게 극단적인 이 인플레이션이 나오게 되면은 금을 사는 게 맞는데 그게 아니라고 한다면. 테이퍼링의 이제 유동성 축소에 취약한 자산이 실은 금입니다. 그래서 지난 2014-15년부터 테이퍼링이 시작하면서부터 금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금을 살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금보다는. 경기 회복 또는 인플레. 이럴 때 구리가 낫습니다 그리고 신재생에 필요한 이런 어떤 금속으로 구리가 앞으로 많이 들어갈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금보다는 이런 상황에서는 구리가 향후 한 3~4년에 좋다 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 주식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이길 수 있는 만한 주식. 인플레이션 상황 전가할 수 있는 그런 투자가 좋을 것 같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 리서치 센터장이었습니다. 센터장님 고맙습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센터장]

네, 수고하십시오.

돈 세는 남자의 기업분석 '카운트머니' [네이버TV]

경제를 실험한다~ '머니랩' [네이버TV]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