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독설+삿대질'에 뼈 때린 호적수들 [종합]

이선명 기자 2021. 9. 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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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이용진은 김구라의 독설과 삿대질에 지지 않고 시원한 맞대응을 보인 이들 중 한명이다. MBC 방송 화면


방송인 김구라가 펼치는 특유의 독설과 삿대질에 ‘시원하게’ 맞대응한 이들이 있다.

김구라의 삿대질에 ‘사이다 반응’을 보인 이들 중 회자되는 이로 후배 개그맨 이용진이 있다. 이용진은 2018년 10월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김구라에게 ‘말발’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용진은 할머니의 유언 덕에 최근 광고를 찍은 사연을 털어놓자 김구라는 “(네가)광고에 나오는 거 못 봤다”고 말했다. 이에 이용진은 “바이럴 광고(온라인 광고)”라고 답했고 김구라는 “‘바이럴’이라고 정확하게 얘기해달라”고 했다.

김구라는 “1개월짜리 광고 아니냐”라고 말했고 게스트들은 ‘왜 이렇게 깎아내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구라는 “우리 동현이도 얼마 전에 바이럴로 청바지 광고를 찍었다”고 자랑하자 이용진은 “1개월짜리죠”라며 반격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이용진에게 삿대질을 하며 “(쌈디가)형이냐”라고 이용진에게 물었다. 이용진은 “비슷한 또래고 그 손가락처럼 ‘한살’차이”라고 반박했다.

이승환은 김구라의 삿대질과 반말에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MBC 방송 화면


대표적인 동안 연예인 가수 이승환은 김구라의 반말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승환은 2014년 4월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가 삿대질을 하며 “이승환 형님을 자주 뵙니다”고 소개하자 “형님이라면서 이렇게 삿대질을 하냐”라고 지적했다. 김구라는 1970년생이고 이승환은 1965년생이다.

이어 “김구라는 걸핏하면 ‘아이 그게 뭐야’라며 (반말을)한다”면서 “제가 반말을 못하는데 상대방이 말을 짧게하면 고압적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더군다나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저런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중 ‘어린왕자’라는 별명이 싫다는 이승환에게 김구라가 “찰스 어때”라고 하자 이승환은 “또 반말하는 것 봐”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박준형은 김구라의 반응에 직접 손가락 욕을 날려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MBC 방송 화면


g.o.d 출신 가수 박준형은 김구라에게 손가락 욕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해 3월 방송된 ‘라디오스타’ 게스트로 출연한 박준형은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자 “이건 편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구라는 “이런 건 살려야 한다”고 말하자 박준형은 편집을 위해 손가락욕을 날렸다. 김구라는 “손가락을 다 CG(컴퓨터그래픽)로 지워달라”고 재요청했다.

과거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박준형이 김구라에게 직접 분노를 표출한 적도 있다. 2014년 9월 방송된 ‘세바퀴’에 각각 진행자와 게스트로 김구라와 박준형이 조우했다.

김구라는 박준형에게 삿대질을 하며 “예전에 기자회견장에서 울지 않았느냐”라고 물었고 박준형은 “분해서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김구라) 무섭다. 미국에서 TV로 볼 때마다 나를 씹더라. 미국에서 망했다고 말한 것 다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지지않고 김구라는 “울었죠”라고 되물었고 결국 박준형은 “너 내 동생이지. 시끄럽다”라고 반응했다.

김구라의 막말에 재치 넘치는 유머로 받아친 이도 있다.

김구라의 대표적인 상극으로 꼽히는 솔비는 김구라와 함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MBC 방송 화면


가수 솔비는 2016년 9월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해 시를 주제로 상대방에 대한 은유법을 표현했다. 이날 방송에서 솔비는 선공격을 펼쳤다. 그는 김구라를 두고 “김구라는 ‘턱주가리’다”라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솔비는 ‘취두부’다”라고 표현했고 솔비는 “김구라는 ‘잡초’다. 밟고 싶다”라고 맞대응해 웃음을 안겼다.

솔비는 김구라와 함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의 독설에 지지 않고 오히려 김구라를 당황케 하는 호적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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