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 정대택, 내달 5일 경찰청 국정감사 출석

이윤식 2021. 9. 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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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종로서 고소인 조사
정씨 "2017년 청와대에도 진정..사주 안 받아"
23일 오후 `윤석열 X파일` 작성자로 지목된 정대택 씨가 서울 종로경찰서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에 대한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나와 `X파일 하권`을 내보이고 있다. [이윤식 기자]
'윤석열 X파일' 작성자로 알려진 정대택 씨가 내달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정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그 가족 등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23일 오후 국회와 정대택 씨에 따르면, 정씨는 내달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씨가 이날 공개한 국회 증인출석요구서에 따르면 정씨는 '각 지자체의 대북지원 사업 적절성 여부'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씨는 "명분은 이렇지만 결국 윤석열 X파일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이 행안위에 정씨를 '송파구 스포츠센터 인수 사건' 관련 증인으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는 정씨를 불러 2시간가량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정씨는 지난달 3일 윤 전 총장 측이 자신을 고소하면서 보도자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윤 전 총장과 캠프 법률팀, 배우자 김건희 씨, 장모 최 모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윤석열캠프 측은 김씨의 접대부설과 불륜설 등을 퍼뜨린 혐의로 정씨를 비롯해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정씨는 이날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기자들과 만나 "2003년 10월 (윤 전 총장 장모와) 송사가 시작된다. 그때부터 있던 기록을 줄기차게 계속 제출해왔다"며 "(정치권으로부터) 어떤 사주를 받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X파일은)2003년 4월부터 윤석열의 장모와 처를 만난 기록들을 정리한 것"이라며 "2017년 문재인정부가 탄생하고 그해 7월 청와대에도 진정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X파일 문건을 고소 당시 경찰에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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