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행주산성, 가을 밤에 만나는 '야간 문화제' 24일 개막

박대준 기자 2021. 9.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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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오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52일간 행주산성 일대에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란 주제로 야간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행주산성 야간 개장 기간을 늘려 밀집도를 낮추고,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분산해 안전한 힐링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행주산성 야간 관광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강하구 명품화 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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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체험존·음악회·영화제 등 프로그램 다양
백신 접종완료자 4명 포함, 6인까지 예약 가능
고양시 행주산성 정상에서 바라본 한강 행주대교. (고양시청 제공)© 뉴스1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오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52일간 행주산성 일대에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란 주제로 야간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야간 관광 프로그램은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했다. 경기관광공사의 ‘역사·문화·생태·평화 관광 융합콘텐츠개발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도비 지원금 1억원을 확보했다.

오후 6시 30분과 7시 30분, 하루에 2번 진행하며, ‘고양시청통합예약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된다. 인원은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6인까지 참여 가능하다.

우선 행주산성 입구인 대첩문을 지나면 돌멩이에 소원을 쓰고 석성을 쌓을 수 있는 특별 체험존을 만나게 된다.

이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무기인 신기전, 권율 장군 영정을 모신 충장사 길목에 세워진 홍살문, 행주치마 그림자놀이 등 총 11개의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 잔디광장 옆 쉼터에는 고양시 미술협회·사진협회 작가들이 행주산성을 주제로 표현한 새로운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덕양정으로 가는 길에는 11개의 설화길이 조성돼 있다. 여성 의병대장 밥할머니, 한구슬전 등 행주산성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고양 희망 청년 인턴들이 설화길을 직접 만들었으며, QR코드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목소리 녹음까지 참여했다.

고양시 행주산성 아래 역사공원에서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 (고양시청 제공)© 뉴스1

한편 정상의 대첩비 주변에는 LED 조명을 설치했으며 그 옆의 충의정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대면 또는 비대면으로 산성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 행주산성 증강현실(AR) 게임 등이 여러 곳에 마련돼 힐링뿐 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행주산성 주차장에서 25일에 열리는 개막 특별 공연 ‘금원과 란사의 사랑이야기’는 비대면으로 개최하며 오후 8시와 9시에 2회에 걸쳐 고양시청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 ‘웅어’에 얽힌 설화를 기반으로 미디어 아트와 함께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는 버스킹과 영화제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4단계가 지속되면 자동차 극장 형식으로, 3단계 이하일 경우에는 한강 돗자리 영화제로 진행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행주산성 야간 개장 기간을 늘려 밀집도를 낮추고,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분산해 안전한 힐링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행주산성 야간 관광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강하구 명품화 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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