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패션·완구 '포스트 추석' 특가는 계속된다
[경향신문]
유통업계가 ‘포스트 추석’을 잡기 위해 다양한 기획전에 돌입했다. 명품·패션·다이어트식품·완구 등을 상대로 할인을 선보이며 내달 이어지는 ‘대체휴일 연휴’까지 소비 확대를 견인하기 위해서다. 통상 추석 연휴 직후는 고객 소비가 늘어나는 기간으로 명절 직전 회사에서 받은 상품권을 쓰고, 이어지는 개천절 등 공휴일을 대비해 장을 보는 수요가 늘어난다.
롯데마트는 지난 22일부터 완구 매장인 ‘토이저러스’에서 1500여 품목의 완구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 행사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레고’, ‘실바니안’ 등 모든 카테고리의 완구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해피 토이저러스 데이는 매년 설과 추석에 맞춰 일년에 두 번 진행하는 대형 행사로 추석과 설이 있는 달의 완구 매출이 평년보다 40% 이상 높은 점을 감안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직구사이트 G9도 명절 직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명품과 패션 쇼핑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수입명품 특가전’을 연다. 구찌와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의 해외직구 제품을 상품에 따라 최대 15% 할인하는 등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행사카드로 행사 제품을 결제하면 10% 할인하는 쿠폰을 ID당 매일 1개씩 제공한다.
e커머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에 음식을 많이 섭취한 고객을 위해 다이어트 상품을 최대 35% 할인하는 ‘명절 후 식단 관리’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연다. 기획전은 샐러드, 닭가슴살, 다이어트 도시락 등 식사류부터 저칼로리 간식, 클렌징 주스와 건강기능식품까지 90여개 상품을 다양하게 제안한다. 같은 기간 명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명절 후 힐링’ 기획전을 열고 입욕제와 디퓨저, 안마기 등 힐링 아이템 90여종도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명절 스트레스를 날릴 ‘맛·맛·맛 페스티벌’을 열고, 유명 맛집과 협업한 식품, 떡볶이 등 매운 식품,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의 식품을 각각 유명한 맛, 화끈한 맛, 달콤한 맛의 테마로 분류해 할인 판매한다.
e커머스 티몬은 이날부터 30일까지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CPU 등 게이밍에 적합한 200여개의 고성능 제품을 선보인다. 카드사 할인 10%와 쿠폰 할인 30%를 중복 적용해 최대 40%까지 할인 가능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휴가 몰린 9월말 10월초는 명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보상소비와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사용하는 ‘대목’으로 하반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보복소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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