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휘발유 가격, OECD 중 27위..'세계 5위 정제시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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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7위로 조사됐다.
한국이 글로벌 5위 수준의 정제시설을 보유한 덕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휘발유가 공급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세금을 제외한 시장 판매가격이 낮은 편에 속하는데, 이는 대규모 정제시설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국내 정유사들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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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을 발표하고 있는 OECD 35개 국가 중 한국 휘발유 가격이 2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기준 1478원이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네덜란드(2255원)와는 777원, 가장 낮은 콜롬비아(718원)와는 760원 차이가 났다. 국내 휘발유에 부과되는 세금은 883원으로 24위를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시장 판매가격'과 '세금'이 더해져 정해진다. 세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네덜란드(1442원), 가장 낮은 국가는 미국·콜롬비아(171원)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대체로 세금을 많이 걷고 분배하는 정책을 펴는 유럽 국가들은 유류에 부과하는 세금도 높은 편"이라며 "원유를 자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미국, 캐나다 등 국가들은 세금도 낮지만, 세금을 뺀 시장 판매가격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세금을 제외한 시장 판매가격이 낮은 편에 속하는데, 이는 대규모 정제시설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국내 정유사들이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정유사의 원유정제량은 글로벌 5위급이다. 회사별 정제능력도 글로벌 톱 수준이다. 하루 84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SK에너지는 세계 2위 정유사다. GS칼텍스(80만배럴), 에쓰오일(66만9000배럴)은 각각 4,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상표별 주유소 가격은 GS칼텍스가 1651.4원(9월 1주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19.4원으로 가장 낮았다. 알뜰주유소는 정책적으로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받는 덕에 일반 주유소보다 약 30~35원 저렴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고, 대구가 가장 낮았다. 9월 첫째주 기준 서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27.3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3.9원 높은 수준이다. 대구는 1619.7원으로 서울보다 107.7원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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