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연휴 영향 다음 주에 나타날 듯"..최다 확진자 수 넘어설까?

YTN 입력 2021. 9. 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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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1,7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로 인한 여파가 다음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수도권의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지진 않을까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엄중식]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연휴 기간이어서 검사 건수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 수와 비교를 하면 줄지는 않았거든요. 왜 이런 걸까요?

[엄중식]

일단 연휴가 시작되기 이전부터 지역사회에 아주 광범위한 전파가 많이 일어난 상태에서 연휴가 시작됐거든요. 그래서 이 확진자들을 통한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는 전체적인 검사 건수는 줄었지만 반드시 검사가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검사가 유지가 되면서 이분들 중에 확진자가 계속해서 유지가 되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휴를 마치고 나서 다시 검사 건수가 늘어나게 되면 지금과 같은 검사 양성률을 보이는 경우에 훨씬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도 연휴 여파가 다음 주 정도부터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얼마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을 하십니까?

[엄중식]

통상적으로 확진자, 그러니까 감염된 환자하고 접촉한 뒤에 적어도 3~5일 정도가 지난 다음에 검사가 양성이 나오기 시작하니까 이번 연휴가 지난 3~5일 후, 그러니까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부터 확진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지금의 양성률을 고려하면 3000명 전후의 환자가 하루에 나올 수도 있다라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앵커]

3000명 전후면 지금 하루에 최다 확진자 수보다 훨씬 더 넘어서는 숫자인데 그 정도까지도 나올 거라고 예상을 하시는 거군요?

[엄중식]

지금의 양성률이나 또는 지역사회 전파 상황을 보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3000명까지 나온다고 하니까 상당히 우려가 되는 상황인데 이미 지나간 얘기이기는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 가족 간의 모임 인원을 방역 당국이 늘린 게 아쉽다, 문제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엄중식]

사실 메시지는 굉장히 간결하고 확실해야 됩니다. 최근에 혼란이 있는 게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가 어떻게 어떤 비율로 모일 수 있는지를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사실 미접종자와 접종완료자들을 딱 구분해서 모이지 않게 되는 현상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가족 간의 모임을 확대를 하려고 했다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허용하는 그런 형태로 가서 메시지를 분명하게 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모일 수 있게 메시지를 분명하게 던져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연휴 전에 지역사회 감염자가 잠재돼 있던 것과 또 추석 연휴에 이동해서 많이 만났던 것이 합쳐져서 3000명까지 나올 수도 있다라는 분석이셨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가 10월 3일에 종료가 되거든요. 이 거리두기 단계는 연장하거나 이럴 필요가 있겠네요?

[엄중식]

아마도 확진자가 매일 나오는 숫자 자체가 증가하게 되면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바로 완화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더 강화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부분적인 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백신 접종률이 아직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1차 접종자는 70%를 넘어섰지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는 4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해결될 때까지 거리두기의 내용이나 단계를 조정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2차 접종까지 맞은 사람들이 한 70% 정도가 나온다면 그때부터는 정부가 이야기하는 일상회복, 그러니까 위드 코로나 검토도 가능하겠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엄중식]

우리가 접종 완료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위중증 환자가 크게 줄어들고 또 사망자가 줄어든다는 걸 이미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접종 완료자들의 비율이 많아졌을 때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도를 해야지만 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거든요. 어떤 방법으로든 방역 완화를 하면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현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위중증 환자, 그리고 사망자 수를 조절해야지만 이런 완화 또는 일상 회복으로 갈 수 있는 시도를 계속해서 할 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었는데도 2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2차 접종까지 70% 완료한다면 지금 3000명까지도 예상을 하셨는데 그때 되면 확진자 수가 조금 줄어들 수 있겠습니까?

[엄중식]

결국은 접종을 완전히 완료한 그런 분들의 비율과 그리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는 지금의 전파력 사이에 어떤 균형을 이루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여기에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아무래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좀 더 우세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접종 비율을 더 높이지 않는 한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것을 막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위중증 환자의 발생이 크게 줄여질 수 있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난다고 해도 의료체계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 때문에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가 넘었을 때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겠다라는 게 질병관리청의 입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도 위중증 환자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조금 더 중요한 앞으로의 포인트가 되겠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거군요?

[엄중식]

네, 결국은 위중증 환자를 어떻게 관리를 하고 대응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단계적 일상회복의 성패가 갈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돌파감염 사례가 또 급증하고 있는 것도 걱정입니다. 성인 신규 확진자 10명 중에 1명이 돌파감염이다, 이렇게 발표를 했거든요. 예방접종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엄중식]

사실 지금 개발된 백신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기 이전에 개발된 백신입니다. 따라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체 유행을 주도한 이후에 백신의 예방효과가 일부 감소한 것이 사실이고요. 그리고 또 일부에서는 2~3월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기 때문에 6개월이 넘은 접종자들이 있습니다. 이분들 중에 백신의 효과가 또 감소하는 분들이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돌파감염이 전체 감염의 10분의 1 정도 차지하는 그런 현상을 보이게 하는 원인인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한 어떤 대책이 있을까요?

[엄중식]

앞서 보도에서 언급된 것처럼 고위험군들 그리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나 의료진 같은 특정한 인구집단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부스터샷을 검토하고 시행을 언제부터 할지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고위험군이나 사람 많이 만나는 특정 직업군에 대해서 부스터샷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돌파감염은 사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가장 높거든요.

[엄중식]

아무래도 아직까지 30대에서의 접종률이 낮다 보니까 같은 연령대의 활발하고 또 아주 강력한 접촉 강도를 갖는 경우에는 접종을 하더라도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날 수도 있고 또 30대에 주로 접종된 백신 중에 하나가 얀센 백신인데 이게 한 번 백신 접종을 하게 되는 상황이고 한 번 백신으로 60% 후반대 정도의 예방효과를 갖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mRNA 백신에 비해서 예방효과가 한 10% 이상 떨어지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30대에서의 돌파감염이 조금 더 많지 않나 이렇게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래 얀센은 1회 접종이잖아요. 그래서 얀센 백신을 만든 존슨앤존슨사가 추가 접종을 하면 예방 효과가 강력하게 나타난다, 이렇게 이야기하고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30대가 가장 많이 맞은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이 필요하겠습니까?

[엄중식]

아직 근거가 조금 부족한 상황인데요. 지금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돌파감염 사례나 또는 앞으로 진행되는 얀센 백신 접종자의 항체가의 변화, 또 유지 기간, 이런 것들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온다면 부스터 접종 대상으로 분류하는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하지만 아직까지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말씀이신 거군요?

[엄중식]

그렇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정부가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을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인데 사실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불안도 적지 않거든요. 어떻습니까? 효과가 있겠습니까? 백신을 맞는 게 더 이득이 있겠습니까?

[엄중식]

어린이, 청소년 연령층의 백신 접종과 관련돼서는 화이자 백신과 관련해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효과에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성인과 유사한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우려하는 이상반응, 그러니까 부작용과 관련된 것도 지금까지 연구 결과를 보면 어린이, 청소년 연령층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랬을 때 백신 접종을 통해서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 특히 위중증 환자를 예방하는 이득이 있겠느냐라고 보면 이 어린이, 청소년 연령층은 그런 이득은 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아시는 것처럼 학교에서 또 어린이들의 감염이 일어났을 때 계속 교육 결손이 일어나고 여러 가지 형태의 아이들 성장 단계에서 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하면서 일어나는 사회적 피해가 계속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사회적 이득, 교육적 이득을 위해서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청소년이나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 데이터는 충분한 건지, 그런 것들도 불안하기는 하거든요.

[엄중식]

사실 우리가 성인에서도 백신과 관련된 임상연구를 충분히 진행했지만 아주아주 희귀한 이상반응에 대한 것들은 임상연구에서도 완벽하게 걸러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대규모 접종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했을 때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이상반응 같은 것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백신접종만이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충분히 보호를 하고 그리고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어떤 계기를 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접종을 권고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결국에는 소아청소년이든 어른들이든 백신 접종이 지금으로서는 중요한 길목에 서있는 그런 방법 중의 하나다. 그리고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 다음 주에 3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해 주셔서 상당히 걱정되는 상황이어서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전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반드시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엄중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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