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0.4% 하락 3127 마감.."헝다 사태 영향 제한적"

손엄지 기자 2021. 9. 23. 16: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휴장 기간 악재 반영..외국인 사자
LG화학, 카카오 제치고 코스피 시총 5위 올라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그룹 리스크 관련 뉴스를 모니터에 띄워놓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3포인트(0.41%) 내린 3127.58에 거래를 마쳤다. 2021.9.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3일 코스피 지수가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사태 등 추석 연휴 휴장 기간에 불거진 악재를 반영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외국인이 매수세에 나서고 중국 증시가 헝다 사태에도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3포인트(p)(0.41%) 내린 3127.5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107.98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중국발 금융위기 우려 완화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 홀로 559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02억원, 2270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10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헝다그룹 요인을 반영해 하락했지만 9월 FOMC 회의 이후 매파적 기조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점과 헝다 디폴트 우려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중화권 증시에선 헝다그룹이 위안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인민은행이 8개월만에 최대 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 LG화학(8.42%), 셀트리온(3.27%), 삼성SDI(0.83%), 삼성전자(0.26%)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3.77%), SK하이닉스(-1.40%), 삼성바이오로직스(-1.39%), NAVER(-0.74%), 현대차(-0.24%) 등은 하락했다.

특히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GM에 배터리공급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카카오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5위(우선주 제외) 자리를 회복했다.

상승 업종은 통신업(1.95%), 의료정밀(1.75%), 화학(1.55%), 운수창고(1.46%) 등이고, 철강금속(-3.57%), 은행(-2.09%), 비금속광물(-1.92%), 건설업(-1.79%), 종이목재(-1.76%), 증권(-1.61%)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입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당장은 거둬들이지 않겠다며 부양의지를 확인한 덕분이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파산 이슈도 제한적이었다.

2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38.48포인트(1.00%) 상승한 3만4258.3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1.45포인트(0.95%) 올라 4395.6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02% 올랐다.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46% 오름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9.86p(0.94%) 내린 1036.26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3억원, 13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6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6.77%), 엘앤에프(5.50%), CJ ENM(3.66%), 에코프로비엠(2.75%), 셀트리온헬스케어(1.78%), 알테오젠(0.63%) 등은 올랐고, 에이치엘비(-4.71%), 카카오게임즈(-4.57%), SK머티리얼즈(-1.00%), 펄어비스(-0.24%)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방송서비스(1.9%), 오락,문화(1.75%), 통신방송서비스(1.58%), 유통(0.57%), 일반전기전자(0.54%)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3.39%), 건설(-3.39%), 정보기기(-2.76%), 소프트웨어(-2.43%), 반도체(-1.98%)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5원 오른 1175.5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달러당 1183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주식 매수에 힘입어 안정세를 찾았다.

e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