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천대유 자금흐름 분석..인력 추가 투입

윤홍집 2021. 9.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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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관련해 추가 인력을 투입해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화천대유의 의심스러운 자금 거래 내역을 포착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화천대유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첩보를 받았다.

경찰청은 관련 자료를 서울경찰청에 보냈고, 사건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거주지 관할인 용산경찰서에 배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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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서판교에 위치한 주식회사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 모습. /사진=뉴시스

경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와 관련해 추가 인력을 투입해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화천대유의 의심스러운 자금 거래 내역을 포착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화천대유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첩보를 받았다. 경찰청은 관련 자료를 서울경찰청에 보냈고, 사건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거주지 관할인 용산경찰서에 배당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수사관 7명이 수사중인 용산경찰서 지능팀에 자금추적 추가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언론인 출신 김모씨가 출자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화천대유는 지난 2014년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3년간 577억원을 배당받았다.

금융회사는 1000만원 이상의 현금 거래를 FIU에 보고해야 하는데 FIU는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등 수사·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해당 기록을 경찰·검찰 등에 제공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주주인 김씨는 지난해까지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다.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2019년 화천대유에서 26억8000만원을 빌렸고, 2020년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빌린 정황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법인에 손해를 끼쳤거나 법인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드러나면 배임·횡령 혐의로 정식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경찰이 당사자 주장의 진위를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경찰이 FIU로부터 자료를 넘겨받고도 5개월여간 수사에 진척을 보이지 않자 '수사 뭉개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건을 지방청 산하 수사본부가 아닌 일선서 지능팀에 맡겨졌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사안이 복잡하고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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