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스토옙스키 출세작 '가난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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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설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데뷔작이자 출세작 '가난한 사람들'(새움)이 새로 번역되어 나왔다.
이후 네크라소프는 유명 평론가 비사리온 벨린스키를 찾아갔고, 벨린스키는 "가난한 사람들의 사랑과 고통, 파멸을 통해 사회적인 불평등과 갖가지 사회악적 요소들을 드러낸 걸작"이라며 도스토옙스키에게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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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러시아 소설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 탄생 200주년을 맞아 그의 데뷔작이자 출세작 '가난한 사람들'(새움)이 새로 번역되어 나왔다.
이 작품은 대도시의 초라한 뒷골목에 사는 중년의 하급관리 마카르 제부시킨과 그의 먼 친척뻘이 되는 고아 소녀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다.
도스토옙스키는 이 작품으로 궁색한 삶 속에서도 문학에만 정진하던 20대 무명작가에서 당시 최고 작가로 불리던 ‘제2의 고골’이란 평을 받으며 러시아문학의 무서운 신인으로 떠올랐다.
수차례 개작, 수정, 보완을 거쳐 완성한 이 소설의 첫 독자가 된 친구이자 소설가 드미트리 그리고로비치(1822~1900)와 출판인 니콜라이 네크라소프는 밤을 새워 이 작품을 읽고, 마지막 부치지 못한 편지 대목에서 동시에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이후 네크라소프는 유명 평론가 비사리온 벨린스키를 찾아갔고, 벨린스키는 “가난한 사람들의 사랑과 고통, 파멸을 통해 사회적인 불평등과 갖가지 사회악적 요소들을 드러낸 걸작”이라며 도스토옙스키에게 격려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주인공 마카르와 바르바라가 주고받는 편지 54통에는 경제적 빈곤, 사람들의 조롱과 따가운 시선으로 절박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삶이 녹아 있다. 두 주인공 외에도 이 작품에는 가난하고 가련한 사람이 여럿 등장한다.
도스토옙스키는 이들이 느끼는 외로움, 수치심, 위축감, 두려움, 분노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대부분 가난에서 비롯된 것임을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사실주의 문학의 진수를 선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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