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등 임시선별검사소 코로나 차단 효과 컸다(종합)

전남지역 휴게소 등 임시검사소서 감염 8건 사전 확인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추석 연휴 전남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운영했던 임시선별검사소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추석 연휴 도내 고속도로 휴게소 4곳과 KTX 역 등 9곳에서 운영했던 임시선별검사소는 모두 13곳이다.

전국 고속도로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9곳 중 전남에서 4곳을 운영 중이며, 보건소 외 임시선별검사소도 비수도권 61곳 중 전남이 13곳을 운영하고 있다.

도내 임시선별검사소 13곳에서 연휴 동안 모두 3만3천345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이 중 8건의 감염자를 찾아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1만910건을 검사해, 함평천지 휴게소에서 2건을 밝혀냈다.

섬진강 휴게소·백양사 휴게소·보성녹차 휴게소에서도 1건씩을 찾아냈다.

다른 검사소에서는 2만2천435건을 검사해 영광톨게이트에서 1건, 순천역에서 2건을 발견했다.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이들은 대부분 고향 방문자들로 검사 후 고향을 찾았다.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반나절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다른 접촉 없이 집에 머물러 이들로 인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도는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감염 차단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오는 30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타지역 방문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위해 임시 검사소를 마련했는데 사전예방 효과를 거뒀다"며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해서 차단 대책을 발굴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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