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보수야당, 국정조사·특검 추진..민주당 주자 "특검 반대"

김주영 2021. 9. 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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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함께 대장동 지구 개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검 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포함한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모두 국정조사와 특검에 반대하고 있는데,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문제가 있기는 하다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보수 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검 법안에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름까지 넣으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오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 그리고 특별검사 임명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요구서와 법률안 명칭에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름까지 넣으며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 지사 때리기에 집중했습니다.

양당은 대장동 사업을 개인에게 수천억 원의 개발 이익을 몰아준 특혜로 규정하고, 사업 추진 과정과 이 지사의 개입 여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안을 제출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이재명 지사도 철저히 수사하라고 이야기한 바 있고 단 1원이라도 받았으면 공직 후보 사퇴하겠다고 한 만큼, 이 특검 법률안과 국정조사 요구에 동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의당도 이번 의혹에 대해 비판에 나섰습니다.

정의당 대선 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에서부터 수익 배분 구조 등 과정 전체가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보수 야당들이 주장하는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소모적 논란만 낳을 것이라며 대신 검찰의 특임검사 지명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야권의 공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데요.

민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의혹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죠.

이재명 경기지사는 특검은 반대, 신속한 경찰 수사는 찬성하는 입장을 유지해왔는데요.

파장이 커지자 민주당 대선 후보 사이의 공동대응에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보수언론, 토건세력, 야당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동대응은 당의 단합을 기대하는 국민과 당원에게도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2위에 머물며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야당의 국정조사, 특검 요구에 반대하면서도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이낙연 캠프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대장동 개발 건에 문제는 분명히 있다며 진상규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추미애,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지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검찰, 언론, 정치권이 대장동 의혹 사건으로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덮으려 한다면서 이 지사를 공격하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를 돕는 꼴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후보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계속 프레임 공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낙연 후보 쪽 캠프 인사들은 이걸 가지고 공격을 하니까, 물타기 프레임 전환을 도와주는 꼴이 됐죠.]

김두관 후보도 대장동 사업이 난장판 소재가 된 이유는 마타도어 때문이라며 민주당 후보들이 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공동으로 반대 입장을 내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민주당 경선 후보 간에도 입장 차이가 존재하는 가운데 내일 열릴 부울경 TV 토론회에서도 이 사안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앵커]

여야 각 당의 대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오늘 각 당 주자들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나요?

[기자]

먼저 여권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정세균 전 총리를 돕던 안호영, 이원택 의원에 이어 울산시당위원장인 이상헌 의원이 캠프에 합류하는 등 분위기가 좋은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TV 토론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추격자 입장인 이낙연 전 대표도 오늘 부울경 지역을 방문해 지역 맞춤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역시 경남 지역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고, 박용진 의원은 이번 주말 경선이 치러질 호남 지역을 돌 계획입니다.

국민의힘 경선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의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한 시간쯤 뒤부터는 대선 후보 TV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선두 경쟁을 벌이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공방, 또 다음 달 초 2차 경선에서 살아남기 위한 다른 후보들의 설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정의당도 오늘 대선 주자 2차 TV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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