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무주택자의 아우성.."대출규제에 내집마련 못해"

이영웅 입력 2021. 9. 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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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주택 상태인 3040세대는 내집마련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정부의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집을 사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일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주택 매수자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한 '수도권 무주택 30·40대 주택 구매 여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주택을 구매한 그룹은 충분한 구매력을 갖고 있었지만, 현재 무주택자로 남아있는 그룹은 비교적 구매여력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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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코리아크레딧뷰로 잔여주택 구매여력 분석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재 무주택 상태인 3040세대는 내집마련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정부의 대출규제 등으로 인해 집을 사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3일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주택 매수자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한 '수도권 무주택 30·40대 주택 구매 여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지금까지 주택을 구매한 그룹은 충분한 구매력을 갖고 있었지만, 현재 무주택자로 남아있는 그룹은 비교적 구매여력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구매여력이란 주택 구입을 위한 조달 가능한 최대 자기자본과 현재 수준의 금융규제 하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금액을 더한 액수다.

주택시장을 주도해왔던 30·40대는 충분한 구매여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공급 신호에 구애받지 않고 부동산을 매입하는 특성을 나타냈다. 하지만 무주택자로 남아있는 30·40대는 대출규제로 인해 주택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현재 전세자금만으로는 서울의 중위 가격 주택은 물론, 대출을 최대로 받더라도 현재 전세로 거주 중인 주택을 구매하기조차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지역은 임차한 주택을 매수하려면 구매가 가능하지만, 중위 수준 주택으로 이주하려는 경우엔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수도권 무주택자들이 주택 구매에 나섰던 이유로 ▲청약 경쟁 과열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의 높은 경쟁률 ▲맞벌이 가구 등 소득제한에 따른 청약 포기 ▲전셋값 급등에 따른 추격 매수 ▲무주택 낙오 회피 심리 등을 제시했다.

무주택 3040세대들이 향후 무리해서라도 추격매수에 나설지, 아니면 전세 등 임대차 시장에 머무를지에 따라 향후 주택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건산연 관계자는 "매매가격이 급등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무리한 주택 구매는 금리 상승기 신용 시장의 위험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 과도한 주택 구매가 주거이동 제약, 깡통 전세, 역전세 등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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