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렬 "김구라 둘째 축하"→왁스♥..이기찬 "'원룸', 지석진 곡 뺏어"(컬투쇼)[종합]

김나연 2021. 9. 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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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컬투쇼' 지상렬이 절친 김구라의 늦둥이 출산을 축하한 데 이어 왁스를 향한 거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DJ 지상렬과 함께 가수 왁스, 이기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상렬이 등장하자 한 청취자는 "절친 김구라 형님이 늦둥이 보셨던데 축하해 주셨냐. 형님도 늦지 않았다"고 문자를 보냈다. 방송 직전 김구라의 둘째 출산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 이에 지상렬은 "저는 지금 이 문자보고 인큐베이터에 있는줄 알았다"며 놀랐다.김태균 역시 "저도 매니저가 출근하는데 알려줘서 알게 됐다"며 "동현 군(그리)하고는 23, 4년 차이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동현 군이 일찍 결혼했으면 손주가 될 뻔 했는데 아버지가 됐다"고 말했고, 지상렬은 "나도 조카가 시집 가서 유치원 다니는 손녀가 생겼다. 그런 경우"라며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태균도 "축하드린다"며 인사를 건넸다.

뒤이어 '특선 라이브' 코너에서는 이기찬과 왁스가 함께했다. 이기찬은 "너무 반갑다. 제가 2015년에 '컬투쇼'에 나왔더라. 오랜만에 왔다. 스튜디오에 오면 항상 객석이 가득 차있는데 어색하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출연 후 약 1년만에 '컬투쇼'를 찾은 왁스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를 언급하는 김태균에게 "'유스케' 콘셉트가 예전으로 돌아가보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옛날 분장을 했다.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상렬은 왁스의 등장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태균은 "홍석천씨가 왁스랑 지상렬을 연결시켜주려 한적 있다더라"라고 질문했고, 이기찬은 "그때 잘 됐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고 말해 왁스를 당황케 했다.

왁스는 "장난 반으로 얘기 한거다"라고 해명했고, 이기찬은 "오늘 계기로 밥 한끼 셋이서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지상렬 역시 "화장실 앞에서 가방도 들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신곡 홍보 시간도 이어졌다. 이기찬은 신곡 '원룸'에 대해 "배우 전소민씨가 가사 쓰고 윤종신 '좋니' 작곡가가 곡을 썼다. 노래를 요즘 안했는데 3년만에 데모 듣고 '이 노래는 꼭 해야겠다' 싶었다. 오랜만에 내서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 곡은 원래 지석진의 곡이었다고. 그는 "지석진 형님이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면서 '노래를 내볼까?' 했다. 그런데 데모를 듣고 작곡가가 저보고 불러보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됐다. 감사한 일"이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 "왁스 누나가 평소 성격이 털털하다. 친숙하게 잘 챙겨준다. '유스케' 방송할때 처음 '원룸'을 불렀는데 '노래 잘 뽑았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지상렬은 "주위에서 저보고 '형은 센 여자를 만나야된다'더라. 왁스 씨는 견주가 될수 있다"고 호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왁스는 신곡 '그립고 그립다'에 대해 "가을, 겨울에 정말 잘어울리는 발라드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절친 심현보씨가 아주 적당한 노래를 잘 뽑아주셨다. 그래서 부르게 됐다"며 "발라드도 좋아하고 신나는 곡을 부르는 것도 다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왁스를 향한 지상렬의 일편단심은 계속됐다. 그는 떨리는 마음에 연이어 무리수 질문을 던져 왁스를 당황케 했다. 이기찬의 '감기' 라이브 후 "'감기'를 들은 마음의 온도가 어떻냐"고 물었고, 왁스는 "자꾸 이런 질문을 해서 어떻게 대답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해 했다.

이 가운데 김태균은 "지상렬 씨가 설렐 시간이 왔다"며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 라이브를 예고했다. 그는 지상렬에게 "오늘 출연료 안 받고 이걸로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지상렬은 "맞다"고 받아쳤다. 라이브가 끝난 후에는 "감사한 날이다. 몸에 한전이 돌았다. 지금 두꺼비집 올렸다"고 연신 감탄을 내뱉었다.

방송이 끝날 시기가 되자 지상렬은 "'붐붐파워' 한시간만 쓰면 안되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기찬은 "오랜만에 나와서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신곡 낸 만큼 열심히 활동 하겠다"고 인사했고, 왁스는 "너무 즐거웠다. '원룸', '그립고 그립다' 많이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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