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설계 이한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선캠프 하차

김보연 기자 2021. 9.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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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한주(65) 전 경기연구원장이 23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공직자가 되기 전의 일이고, 투기와 전혀 관계없는 일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공적이 오히려 의혹으로 둔갑되어 공격받는 상황 속에서 정략적인 모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 위해 사임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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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합류 20일만에 사퇴
부동산 10여채 보유·자녀에 편법 증여 의혹
"공직자 되기 전 일..일방적 주장"
"정략적 모략 막기 위해 사임"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한주(65) 전 경기연구원장이 23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대선 캠프 정책본부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 등을 설계했다.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연합뉴스

이 전 원장은 23일 페이스북에 “캠프 내 정책본부장 직함을 사임하겠다”며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경기연구원장직을 사임하고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지 20일 만이다.

이 원장은 “공직자가 되기 전의 일이고, 투기와 전혀 관계없는 일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공적이 오히려 의혹으로 둔갑되어 공격받는 상황 속에서 정략적인 모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 위해 사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음해가 가려지면, 저와 관련된 모해는 이후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문화일보는 이 전 원장이 서울과 경기 분당에 아파트 2채와, 강원·충남 등에 전답과 상가, 토지 등 10여 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경기도보에 고시된 공직자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이 전 원장이 보유한 재산은 총 58억9533만9000원이다.

또 이 전 원장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장·차남에게 부동산을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원장은 가천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이 지사와 시민운동을 하며 인연을 맺었고, 30년 넘게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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