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1구역 래미안 분양 내년으로

정석환 입력 2021. 9. 23. 15:54 수정 2021. 9. 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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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물량만 938가구
분양가 산정 논란에 미뤄져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대어'로 꼽혔던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일반분양만 1000가구에 육박해 향후 분양 일정에 대한 실수요자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문1구역 래미안은 분양 모집 공고 일정을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257-42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39개동, 전용면적 33~114㎡, 306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만 938가구에 달한다. 이는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이뤄진 민간분양 물량 1068가구(주택도시보증공사 기준)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민간아파트 분양이 뜸한 가운데 서울에서 삼성물산이 단독 공급하는 대규모 브랜드 단지라는 점 때문에 실수요자들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강북 지역에 3000가구가 넘는 래미안 단독 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양 일정이 미뤄진 것은 분양가 산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양업계에서는 이문1구역 래미안 분양가가 조합이 목표로 하는 가격을 충족시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일 뿐만 아니라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사비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에서 공사비로 얼마가 책정되느냐도 중요한데 최근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시공 단가가 높아지면서 조합이 바라는 분양가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1월 표준지공시지가가 발표되면 택지비가 이에 맞춰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일정에 따라 분양 일정이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른 관계자는 "내년 표준지공시지가 발표에 따라 분양가가 산정된다면 연내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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