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10명중 7명 "현행 근무체계 바꾸고 근무일과표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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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10명 중 7명은 3교대로 운영되는 현재 근무체계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방노조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소방관 9천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체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바람직한 근무체계에 대해 응답자의 70.5%는 '당비휴'(당번-비번-휴무) 시스템을, 25.4%는 현행 21주기 근무체계를 선호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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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소방관 10명 중 7명은 3교대로 운영되는 현재 근무체계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소방노조)는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소방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소방노조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소방관 9천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체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바람직한 근무체계에 대해 응답자의 70.5%는 '당비휴'(당번-비번-휴무) 시스템을, 25.4%는 현행 21주기 근무체계를 선호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당비휴는 24시간 동안 근무한 후 하루는 대기상태에서 비번을, 나머지 하루는 완전히 휴무하는 3일 단위 근무체계다.
21주기 근무는 3주(21일) 단위로 운영되는 근무체계다. 일주일은 주간 근무를 하고 나머지 2주일은 하루 야간 근무 후 다음날 오후 출근 때까지 비번인 상태로 대기하는 체계로, 비번근무 때는 출동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현장으로 나와야 한다.
일과 중 특정한 시간에 해야 할 업무를 나열한 근무일과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0.6%는 "비효과적'이라고 답했다. '효과적'이라는 반응은 9.4%에 그쳤다.
근무일과표 '폐지'에는 78.6%가 찬성했으며, 16.9%는 '수정'을 요구했다.
갑작스러운 현장 출동 상황이 잦은 소방관 업무 특성상 일과표대로 업무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임에도 이 일과표를 지키지 못하면 근무 소홀 등으로 감찰 대상이 될 수 있어 현장에서는 폐지 요구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노조는 "교대근무 체계는 소방공무원들의 건강권 확보, 화재진압·구조·구급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반 업무 수행, 평균수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방청은 의례적인 교대근무 체계 선호도 조사만 하지 말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방노조는 "6만 소방공무원의 목소리가 소방청에 제대로 전달되고 요구사항이 반영될 때까지 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전달하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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