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요] 팝페라 테너 임형주"나눔은 서로의 부족함 채워주는 진실한 만남"

박준범 입력 2021. 9.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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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1년 9월 19일 (일요일)

■ 진행 : 이성규 교수

■ 대담 : 임형주 팝페라 테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잠시만요] 팝페라 테너 임형주"나눔은 서로의 부족함 채워주는 진실한 만남"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꼭 눈을 맞추거나 손을 마주 잡지 않아도 충분히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상처로 얼룩진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음악, 이 음악이 없었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삭막했을까요. 오늘의 주인공 목소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형주 팝페라 테너(이하 임형주)> 예 교수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이성규> 거의 한 1년 만에 뵙나요?

◆ 임형주>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 이성규> 그렇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한 번 인사드리시죠.

◆ 임형주> ytn fm 청취자 여러분들 햇수로 2년 만에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 입니다. 반갑습니다.

◇ 이성규> 네. 참 오랜만에 뵈니까 더 반갑네요.

◆ 임형주> 네 저도요.

◇ 이성규> 그 최근에 또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 할 때 또 사고 치셨죠?

◆ 임형주> 제가 사고 쳤나요?

◇ 이성규> 아니 뭐 화제가 아주 되고 있어요, 요즘. 무반주 애국가 독창. 그때 어떠셨어요?

◆ 임형주> 아시다시피 교수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도쿄 올림픽이 국가대표 거의 결단식이에요. 그래서 방송 공중파 지상파 3사가 다 동시 생중계를 하는 큰 그런 행사였고, 또 제가 얼마 전에 대한체육회가 창설 101주년이었는데 대한체육회 101년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이 됐어요. 그래서 그 위촉되고 나서 첫 이제 큰 국가적 스포츠 이벤트가 도쿄올림픽이었어요. 그래서 여기서 이제 제가 애국가를 하게 됐는데 제가 사실 국가 기념식에서 기억해 주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그 동안 항상 애국가를 자주 불렀습니다. 감사하게도.

◇ 이성규> 그래서 애국가 스타죠.

◆ 임형주>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제 애칭 중에 하나가 애국가 스타인데. 이 무반주의 국가가 왜 화제가 됐냐면 코로나니까 악단이 들어갈 수가 없는 거예요. 그때 이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을 올림픽 홀에서 했는데 거리가 굉장히 넓지 않습니까. 4000석인데도 선수단들도 각 분야에서 대표적인 선수 한 명, 감독 한 명 이렇게 온 거예요. 코치 한 명 이런 식으로. 그래서 선수단도 다 참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코로나 방역 수칙이 너무나 상향이 돼 있어서 그래서 반주를 할 수가 없으니까 무반주 애국가를 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화제가 좀 됐어요.

◇ 이성규> 음원을 틀어놓지도 않고.

◆ 임형주> 반주 음원 없이.

◇ 이성규> 근데 도쿄 올림픽에서는 왜 안 불렀어요?

◆ 임형주> 그러게 말이에요. 도쿄가 절 안 불러줬네요, 조직위가.

◇ 이성규> 어쨌든 그래도 지금 몇 개 국가 기념식 말씀을 해 주셨는데 또 그래도 한 이번 무반주 말고 또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 임형주> 가장 최근에 국가 기념식 했던 거는 남북 6.15 공동선언 20주년 기념식 때, 그때 또 '우리의 소원은 통일'하고 또 혼자 독창으로 '임진강' 북한 가곡 불렀던 거 그거 가장 기억에 남고. 그 전엔 2년 전이었나요? 8.15 중앙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내외 앞에서 그 또 지상파 3사가 생중계하는 큰 행사였는데 그때 이제 제가 심훈 선생의 '그날이 오면' 노래를 초연했던 생각이 납니다.

◇ 이성규> 참 예술가들 중에서도 이런 기억들을 막 갖고 살면서 활동하는 거. 이런 게 참 행복한 인생 같아요.

◆ 임형주> 너무 감사하죠. 약간 선택받은 삶 같기도 하고요.

◇ 이성규> 근데 또 여러 가지 일 하시는 중에 최근에 프로듀서가 됐다는 게 무슨 얘기예요. 23년 만에?

◆ 임형주> 제가 올해 외람되지만 데뷔 벌써 23년인데요. 23년 만에 처음으로 제 앨범 셀프 프로듀싱이 아닌 제 예원학교. 줄리어드 성악가 직속 후배 소프라노 조수아 씨의 데뷔 음반을 제가 직접 제작도 하고 프로듀서 보컬 디렉터를 하게 됐어요.

◇ 이성규> 고등학교 대학교 후배?

◆ 임형주> 중학교, 고등학교 후배인 거죠.

◇ 이성규> 그러면서 줄리어드도 후배예요?

◆ 임형주> 네. 줄리어드 이제 제가 프리컬리지 예비학교.

◇ 이성규> 그분이 뭘 했어요, 그런데 어떤 pd를 하신 거예요?

◆ 임형주> 이제 말 그대로 보컬 디렉팅을 해준 거고 전반적인 앨범의 프로듀서를 해줬습니다. 그분이 이제 포지션이 소프라노거든요.

◇ 이성규> 지금 데뷔 24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1998년에 10대 초반의 나이로 데뷔하신 거죠?

◆ 임형주> 네.

◇ 이성규> 아, 그런데 본인을 나는 국제적인 나그네다. 이렇게 표현하셨는데 그 의미가 뭐죠?

◆ 임형주> 제가 sns라고 그러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제가 하는 새 그림이 있는 거기에 국제적인 나그네라고 이미 저도 써놨었어요. 제가 저를 지칭을 한 거죠. 아무래도 외국 활동 지금은 코로나라서 완전 올스톱이 됐지만, 예전에는 항상 국내 활동보다 국제적인 어떤 해외 무대 활동을 더 많이 해 왔기 때문에 항상 정처 없이 떠도는 음악 나그네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 자신이. 그래서 그런 말을 쓰게 된 겁니다.

◇ 이성규> 그런데 나그네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국제무대가 있었을 것 같아요.

◆ 임형주> 저요? 제가 국제적인 나그네라는 이런 닉네임을 쓰게 된 이유가 바로 그렇게 해외 무대에서 정말 수도 없이 많은 나라를 다녔거든요, 사실. 근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을 꼽으라고 말씀을 해 주시니까 다 제 자식 같은 공연들이어서 다 소중한데. 아무래도 뉴욕 카네기홀이 상징적인 공연장이잖아요. 거기서 2003년, 2003년 6월 30일 날 그때 당시 제가 만 17에 나이로 세계 남성 성악가 중 최연소로 데뷔를 했어요. 그 데뷔 독창회가 기억에 남습니다.

◇ 이성규> 아 데뷔 독창회.

◆ 임형주> 네 그때가 세계무대 데뷔 독창이었거든요.

◇ 이성규> 그런데 또 대중들이 임형주 예술가 오해하고 있다는 느낌들 또 유명해지면 좀 들 것 같아요.

◆ 임형주> 있죠. 아무래도 제가 이제 예능을 잘 안 나가고 노래하는 모습만 방송에 많이 나가다 보니까 임형주는 약간 뭐라고 그럴까요?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사람일 것 같다, 그리고 뭐 깍쟁이일 것 같다, 그 다음에 사회성 결여되어 있을 것 같다. 그다음에 제가 목소리가 워낙 곱다 보니까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는다더라, 주기적으로. 그런 말도 안 되는 그런 소문 스캔들도 나기도 했고요. 루머들이 결국에는 막 사실인 냥 이렇게 어느 순간 제 지인을 통해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그러면 생전 처음 듣는 얘긴데 그게 마치 기정사실화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 것들이 종종 좀 뜨악스러웠죠.

◇ 이성규> 직접 만나신 분들은 또 피부 주사 안 맞았냐고 그럴 것 같아요.

◆ 임형주> 피부 주사는 안 맞았고. 이 사실대로 말해야 되니까 레이저 관리는 받습니다.

◇ 이성규> 그럴 때는 뭔가 좀 그런 얘기가 막 세게 들어오거나. 아니면 또 어떤 일을 열심히 또 하시다 보면 이거 내가 힘들다, 지친다, 멘탈이 좀 흔들린다. 이런 순간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그걸 총체적으로 슬럼프라 해야 할지.

◆ 임형주> 네 교수님께서 굉장히 좋은 지점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저희가 아무리 이제 뭐라고 그럴까요? 전 국민을 상대로 대다수를 상대로 하는 직업이고 얼굴이 알려져야만 하는 직업이지만 그럼으로 인해서 저희한테 뭐 공인들, 공인이라고 왜 저희한테 말씀하시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좀 부당하다고 생각이 되는 게 저희가 국민 여러분들의 세금으로 무슨 월급을 받고 사는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유명인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근데 저희에게 공인의 잣대를 이렇게 들이미시는 분들도 간혹 있어서 그럴 때는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제가 좀 뭐라고 그럴까요.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저는 아직 결혼을 한 적이 없지만. 왜 때때로 가끔씩 이혼하신 연예인 분들 나오면 요즘은 좀 덜해진 것 같아요. 그런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혼을 하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런 말씀 하셨잖아요. 저는 그게 그때 당시에도 납득이 안 됐던 게 국민 분들께 왜 사과를 해야 되나요? 부부 관계라는 건 굉장히 극히 사생활적인 것인데.

◇ 이성규>둘만 알죠, 사실.  

◆ 임형주> 그런데 왜 국민들께 꼭 모범이 돼야 하는 건지. 물론 우리가 불특정 다수의 사랑을 받고 많은 대중 분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지만 저는 결혼에 있어 있어서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거에 대해서는 약간 어폐가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건 굉장히 지극히 사생활적인 부분이고 범위니까요.

◇ 이성규> 테너뿐만 아니라 조금 아까 감독도 하셨고.

◆ 임형주> 네 음악 감독.

◇ 이성규> 또 베스트셀러 책도 내셨고.

◆ 임형주> 네 두 번.

◇ 이성규> DJ도 하셨고.

◆ 임형주> 요즘. 이거 제가 홍보해도 될까요? 좀 홍보해도 될까요?

◇ 이성규> 홍보가 아니라 청취자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거죠.

◆ 임형주> 아시는 분들 있으실까요. 제가 4개월, 5개월 차정도 됐는데. 데뷔 23년 만에 제가 카톨릭 신자입니다. 그래서 가톨릭 평화방송에서 지금 DJ를 하고 있어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주말 저녁 6시 5분부터 8시 2시간 동안 종합 음악 프로입니다. 클래식만 틀지 않고 팝, 클래식, 가요 다 틀거든요. 그래서 정말 올드팝도 많이 틀어드리고. 너무 기쁜 게 이번 2021년 3라운드 뭐라고 그럴까요. 청취율 조사에서 되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서 너무 행복합니다. 근데 YTN 와서 홍보해도 되나. 아무래도 이거 편집하지 마세요.

◇ 이성규> 평화방송에 광고비 요청을 해야 될 것 같아요.

◆ 임형주> 네.

◇ 이성규> 근데 여러 가지 또 교수도 하셨고.

◆ 임형주> 교수는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여러 가지 하시다 보면 뭐가 제일 끌리세요?

◆ 임형주> 저요. 근데 제가 생각보다 지금 2015년부터 제 모교 중에 한 곳인 로마 시립 예술대학 성학과 석차교수 하고 있거든요. 6년째인데. 생각보다 아이들 레슨 하는 게 저는 체질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음반 프로듀서 한 것도 낯설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팁을 전수해 주는 게 제 적성에 맞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교수가 약간 천직인 것 같기도 해요.

◇ 이성규> 여기 저기 우리 방송 들으시는 총장님들이 상당히 욕심 내실 것 같은데.

◆ 임형주> 근데 제가 아쉽게도 로마시립 예술대가 이태리 로마에서 몸담고 있어서.

◇ 이성규> 음악뿐만 아니라 또 무슨 여러 가지 복지 관련된 기관의 친선 대사도 하시고 홍보대사도 하시고 또 뭐 기부도 많이 하셨더라고요. 이런 좋은 활동을 오랫동안 소리 없이 하시는 것 같아요. 왜 하세요?

◆ 임형주> 제가 좋아서요, 너무 간단해요. 그런 거 왜 하냐고 그런 질문들 많이 받거든요. 그냥 너무나 간단명료합니다, 제가 좋아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게 사실 제가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주는 느낌만 나지 않아요. 저도 감정적으로 얻는 게 있거든요, 뿌듯함을. 그래서 저는 기부와 나눔을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진실한 만남이라고 생각을 해요.

◇ 이성규> 진실한 만남. 그렇습니다. 제가 전공이 그 분야라 그 말씀이 딱 와 닿는데.

◆ 임형주> 아유 제가 감히 이 굼벵이 앞에서 줄을 잡는다. 이런 속담도 있잖아요. 이런 얘기를 우리 또 복지 전문가이신데 교수님.

◇ 이성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임형주> 아닙니다. 제가 배워야죠.

◇ 이성규> <ytn 라디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팝페라테너 임형주 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임형주 씨 우리가 원래는 게스트를 모셔서 이쯤에서 노래 하나를 소개받아서 틀어드리는데. 오늘 네 그럴 수는 없죠, 이렇게 모셨는데. 직접 라이브를 좀 듣고 싶은데 가능하시겠어요?

◆ 임형주> 당연히 우리 청취자분들께 이제 또 추석 연휴잖아요. 그래서 선물, 추석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한 곡 불러드리겠습니다.

◇ 이성규> 예 영광입니다. 어떤 곡 해 주시겠습니까?

◆ 임형주> 제 대표 곡이 되어 버린 곡인데요. '천개의 바람이 되어' 띄워드리겠습니다.

◇ 이성규> 왜 그 곡이 대표곡이 되었죠?

◆ 임형주> 아무래도 세월호 추모곡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았고, 지금도 이제는 요즘에 후배 뮤지션 분들이 많이 리메이크를 해 주셨어요. 임영웅 씨나 정동원 군이나 이런 분들도 리메이크 할 만큼 많은 분들이 이제 알게 되신 노래여서 저의 대표곡이 됐습니다.

◇ 이성규> 지금 임형주 씨 노래를 듣기 위해서 임형주 씨의 찐팬이신 ytn 직원 분이 스튜디오에 함께 계신데요. 성유리 씨인데 지금 특별히 임형주 씨 라이브 공연 감상하러 이 스튜디오에 오신 건데요. 기왕 오셨으니까 박수로 같이 한번 청해 들읍시다. 아. 이 스튜디오의 같이 있는 성유리 씨는 표정을 어떻게 짓지도 못하시네요. 너무 좋았습니다.

◆ 임형주> 감사합니다.

◇ 이성규> 네.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 라이브로 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팝페라테너 임형주 씨입니다. 너무 잘 들었습니다.

◆ 임형주> 감사합니다.

◇ 이성규> 또 이 우울한 얘긴데. 참 코로나19 이거 참 문제예요. 이 펜데믹 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계실 텐데. 역시 뮤지션들도 무대 결핍증 이런 것 좀 있지 않아요?

◆ 임형주> 네 그거 되게 멋진 말씀이신데요. 진짜 적재적소에 딱 명언을 남겨주셨는데요. 교수님 맞습니다. 공연 결핍, 벌써 햇수로 2년 넘게 이렇게 펜데믹이 지속되면서 코로나가 참 전 세계 모든 뮤지션들이 다 힘드실 겁니다.

◇ 이성규> 참 그런데 이제 지금 전 세계를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도 뭔가를 이 난국 이 암흑을 좀 통과하는 와중에 무슨 활동이라도 하실 거 아닙니까?

◆ 임형주> 맞습니다. 그래서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 되게 많아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리고 요즘에는 또 거리두기, 좌석 간의 거리 두기 하면서 공연장 객석에 50% 절반만 이제 받아가지고 공연을 하는 경우도 이제 많아졌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도 오는 10월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늘 대극장에서만 독창회를 하다가 처음으로 객석 절반만 거리두기로 오픈을 해서 그 소극장인 s씨어터에서 소규모로 대형 오케스트라가 아닌 피아노, 기타, 첼로 이렇게 실내악 편성으로 아주 소규모의 소극장 콘서트를 지금 티켓 오픈이 되어 있는 상태고요.

◇ 이성규> 그거 다 매진된 거 아니에요?

◆ 임형주> 1층은 전석 매진이 됐고요. 2층이 한 지금 20석 가량이 좀 남아 있는데요. 그래서 이 방송이 나갈 때까지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시간이 되시는 우리 청취자 분들 계시다면 10월 17일 일요일 저녁 7시. 꼭 와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고, 11월 12일 금요일 저녁 8시 잠실 롯데 콘서트 홀에서.

◇ 이성규> 거기는 이제 좀 크지 않아요?

◆ 임형주> 거기는 이제 제가 원래 하던 규모로 풀 심포니 오케스트라랑 함께 대형 독창회를 준비하고 있고. 그게 마지막, 올해의 마지막 공연입니다.

◇ 이성규> 추석 선물 아까 라이브도 하시고 공연 소식도 전해주시고 감사합니다.

◆ 임형주> 아유 감사합니다.

◇ 이성규> 근데 이제 이 코로나 얘기 또 하기는 싫은데 전과 후에 임형주는 어떤 변화가 있었다?

◆ 임형주> 일단 제가 정말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앞만 보고 달려왔거든요. 뒤를 돌아보거나 반추할 새가 별로 없었어요, 제 인생에서. 계속 나는 다음에 어떤 앨범을 내야 되고 또 어떤 차트에서 어떤 기록을 만들었으면 좋겠고, 쌓아나갔으면 좋겠고. 이런 목표 지향적인 게 계속 챕터가 업그레이드되고, 업그레이드 됐는데 지금 쉼표가 찍어진 거잖아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2년 동안 임시 백수로 살면서 음악 말고 인간 임형주의 삶을 좀 돌아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내가 너무 그동안 안만 보고 달려왔구나.

◇ 이성규> 그러면서 못 가신 데도 많을 텐데, 그래도 어디 또 좀 가시고 싶은 데 있으세요?

◆ 임형주> 있어요. 울릉도 가보고 싶어요. 울릉도는 한 번도 못 가봤어요, 아직.

◇ 이성규> 거기 공연 장소도 있어요?

◆ 임형주> 있을까요? 있지 않을까요. 울릉도 문화예술회관 이런 거 있지 않을까요.

◇ 이성규> 울릉도지사님 계시면 잘 들었다가.

◆ 임형주> 울릉 군수 아닐까요?

◇ 이성규> 울릉도니까. 도지사죠.

◆ 임형주> 아 그렇구나.

◇ 이성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임형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이성규> 그리고 또 말을 들으니까 앞으로 후배들 좀 아까도 잠깐 나왔어요. 제자들을 이렇게 좀 뭔가 좀 발굴하고 더 도와주고 싶고.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향후 또 계획이 있으세요?

◆ 임형주> 그 동안 이메일로도 그렇고 저희 소속사 전화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한테 개인 레슨 받고 싶어요, 라는 문의 전화가 정말 꽤 많이 심심치 않게 들어왔었는데. 이제는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게 이제 제 나이도 좀 됐고.

◇ 이성규> 이제 스물 몇 살이시죠?

◆ 임형주> 그렇습니다. 이제 아직 갓 스물세 살밖에 안 됐지만, 네 데뷔도 23년이 됐다 이러니까 이제 거짓말이 들통이 나네요. 23살이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데뷔가.

◇ 이성규> 한 살에 데뷔를 한 것이죠, 태어나자마자.

◆ 임형주> 옹알이 하기 전에 노래를.

◇ 이성규> 태어나서 바로 이게 첫 울음 터뜨린 게 공연이죠.

◆ 임형주> 맞습니다. 역시 교수님의 또 유머는 고난이도네요. 그래서 제가 작은 임형주 아카데미를 좀 만들어볼까. 그래서 정말 재능은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순수 음악계가 교수님도 아시다시피 개인 프라이빗 레슨이에요. 그래서 막말로 쉽게 말해서 돈이 없어 없으면 할 수가 없는 게 클래식 음악이거든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래서 지금은 뭐 제도적으로 많이 보완이 되어 가고 있는 과정이긴 하지 하지만 아직도 뭐 그렇게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래서 임형주 아카데미를 에서 장학생들을 좀 많이 키우고 싶어요.

◇ 이성규> 추석에 딱 맞춰서.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 임형주> 아유 아닙니다.

◇ 이성규> 그거 말고 올해 가기 전에 또 좀 하시고 싶은 게 있으세요?

◆ 임형주> 제가 지금 원래는 재작년에 나왔어야 될 저의 팝페라 정규 7집 앨범, 지금 2년 딜레이가 된 거거든요. 근데 이제 마무리 작업 하고 있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12월 안에 발매가 될 예정이니까요 5년 만에 신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 기다리신 저희 팬 분들은 특히, 그래서 사랑을 해 주셨으면 좋겠고. 코로나가 주제인 앨범입니다. 그래서 코로나 시대가 흑사병 시대처럼 역사 속에 기록될 시대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좀 정리해 봤습니다, 음악으로.

◇ 이성규> 정말로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고요.

◆ 임형주> 아유 감사합니다.

◇ 이성규>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네 21일 추석인데요. 좀 어려운 때 추석을 맞이하셔서 평상시에 한가위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인데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 한 말씀해주시죠.

◆ 임형주> 네 우리 ytn fm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청취자 여러분들 이제 21일이 추석인데요.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정말 어려운 시국이죠. 너무 힘든 시국인데 또 이럴 때일수록 가족 분들과 이렇게 어떤 마음을 맞춰보고 나눌 수 있는 이런 시간이 정말 귀하다는 거를 세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추석이. 그래서 좀 더 특별한 추석 그리고 힐링이 되는 추석 연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이성규> 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 임형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성규> 예, <이런 사람도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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