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정읍 연결 갈재 옛길,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박영래 기자 2021. 9. 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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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에서 전북 정읍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갈재 옛길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23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은 갈재를 포함한 총 6개소의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장성군 삼남대로 갈재 옛길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장성군은 총 13점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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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정읍 연결 갈재 옛길. © News1

(장성=뉴스1) 박영래 기자 = 전남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에서 전북 정읍시 방면으로 이어지는 갈재 옛길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 명칭은 '삼남대로 갈재'다.

23일 장성군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은 갈재를 포함한 총 6개소의 옛길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장성군 북이면 원덕리 갈재 옛길은 한양에서 삼남지방(충청‧전라‧경상도)으로 이동하는 삼남대로 970리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고갯길이다.

갈재는 갈대가 많은 고갯길이란 뜻으로, 고지도에는 '노령'(蘆嶺) 즉, 갈대가 울창한 산으로 표기돼 있다. 인접 지역 노령산맥의 명칭이 갈재에서 비롯됐음을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는 대목이다.

과거의 흙길, 돌길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으며, 고갯길 정상에는 장성부사 홍병위를 기억하기 위해 새겨놓은 불망비(1872년)가 남아 있다. 갈재 옛길이 장성군의 관리 아래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역사적으로는 고려 현종이 거란족의 침략을 피해 나주로 피난할 때 건넜던 기록이 있으며, 동학농민운동 당시에는 장성 황룡촌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농민들이 정읍으로 이동하기 위해 갈재를 넘었다고 전해진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갈재 옛길의 역사적 가치를 우리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수 있도록, 명승 지정 이후 체계적인 관리정비계획을 수립하고 학술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성군 삼남대로 갈재 옛길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장성군은 총 13점의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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