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북한강 인도교' 11월 개통..화천읍 대이리와 간동면 구만리 연결

최승현 기자 2021. 9.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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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화천 ‘북한강 인도교’ 전경. 화천군 제공

강원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와 간동면 구만리를 연결하는 ‘북한강 인도교’가 오는 11월 개통된다.

화천군은 길이 290m, 폭 3m 규모의 ‘북한강 인도교’를 빠르면 11월 말부터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이리와 구만리 사이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이 다리는 사람과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는 교량이다.

설계용역에 착수한 후 3년여 만에 준공될 예정인 ‘북한강 인도교’는 교량 중간에 아치형 대형 구조물이 설치됐을 뿐 아니라 주변 풍광도 뛰어나 사진촬영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강 수면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120m 구간의 교량 바닥에 투명한 강화유리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화천 ‘북한강 인도교’ 전경. 화천군 제공

화천군은 인도교 개통에 맞춰 트래킹 동호인들이 즐겨찾는 ‘북한강 부굣길’의 운영도 재개하기로 했다.

‘북한강 부굣길’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 화천댐 방류로 인해 유실됐었다.

화천군은 1개당 10m 크기의 부교 107개를 제작해 북한강에 띄워 연결하는 방법으로 총연장 1065m 규모의 부굣길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오는 10월말까지 위라리에서 부교로 진입하기 전 약 1㎞ 구간의 원시림 오솔길에 대한 정비도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개통을 앞둔 화천 ‘북한강 인도교’ 전경. 화천군 제공

화천군은 북한강 인도교와 부굣길이 본격 운영되면 매년 10여만명 이상의 트래킹 동호인 등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트레킹 명소로 만들기 위해 북한강 인도교와 부굣길 주변에 991㎡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고, 경관 조명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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