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사업장 운송거부' 민노총 화물연대 청주 집결 초비상

조준영 기자 2021. 9. 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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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SPC그룹 사업장에서 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3일 충북 청주시 SPC삼립 청주공장 일원에 집결, 경찰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애초 민노총 화물연대는 SPC삼립 세종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세종시가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하면서 집결지를 청주로 변경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SPC삼립 청주공장 주변에 모인 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은 240명(경찰 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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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청주공장 주변 노조원 240명 집결..도로·인도 점거
경찰·방역당국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업무방해 엄정 대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3일 충북 청주시 SPC삼립 청주공장 주변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조준영 기자

(청주=뉴스1) 조준영 기자 = 전국 SPC그룹 사업장에서 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3일 충북 청주시 SPC삼립 청주공장 일원에 집결, 경찰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애초 민노총 화물연대는 SPC삼립 세종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세종시가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하면서 집결지를 청주로 변경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SPC삼립 청주공장 주변에 모인 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은 240명(경찰 추산)이다.

화물연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집회 인원(49명) 제한에 맞춰 공장 주변 도로와 인도를 분산 점거하고 있다.

방역당국인 청주시는 분산 집회 행위를 코로나19 방역수칙을 피하려는 편법으로 보고 현장에서 경고조치하고 있다.

경찰은 충북을 비롯한 서울, 충남지역 기동대 7개 중대 경력 399명을 동원, 집회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SPC삼립 청주공장 제품 출하를 막는 화물연대를 제지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제품 출하가 한 차례 더 예정돼 있는 만큼 집회 현장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품 출하 방해 행위 등은 명백한 업무방해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에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호남지역 물류 관련 증차와 배송노선 재조정 문제가 발단이 됐다.

파업 여파로 파리바게뜨 일부 가맹점은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파업에 따른 집회 과정에서도 마찰이 일어나면서 화물연대 노조원 46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화물연대는 "SPC자본은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합의를 준수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시대착오적인 노동자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화물연대가 투쟁을 시작하자마자 조합원에 대한 계약해지를 단행했으며 막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SPC그룹은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악의적인 흑색선전을 퍼뜨리고 있다"며 "화물연대 파업은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임에도 마치 이권다툼을 위한 것인 양 포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SPC GFS측은 "당사는 운수사에 물류 용역을 맡긴 위탁사로서 운수사에 소속된 배송기사들과 아무런 계약관계가 없음에도 화물연대는 위탁사와 가맹점의 영업과 생존권을 위협해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라며 “파업에 참가한 배송기사들이 즉시 불법적인 파업과 업무방해를 중단하고, 소속된 운수사와 협의해 하루빨리 업무 복귀와 물류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23일 충북 청주시 SPC삼립 청주공장 주변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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