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美 증시, 저가 매수 심리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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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미국 증시를 끌어올렸던 '저가 매수'(Buy the dip) 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금까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주요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증시 상승세를 확신해 추가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왔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주로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해 왔다.
블룸버그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미국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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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유입된 ETF 자금도 기대에 못 미쳐
경기부양책 축소, 헝다그룹 파산 위기 등 영향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이후 미국 증시를 끌어올렸던 ‘저가 매수’(Buy the dip) 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금까지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주요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증시 상승세를 확신해 추가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왔다.
지난 20일 S&P 500 지수는 전일 대비 1.7% 하락한 4357.73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분기별 옵션과 선물 만기 도래일을 제외하면 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문제는 S&P 500 지수가 빠질 때 ETF로 유입되던 자금이 외려 유출됐다는 점이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주로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해 왔다. 지수가 다소 하락하더라도 증시 상승세를 예상해 꾸준히 관련 ETF에 자금을 쏟아부었다. ETF 자금 유출은 지금껏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전략을 펼치던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란 설명이다.
파니지르조글루 전략팀은 “21일에 ETF로 20억달러(약 2조3560억원)이 유입됐지만, 이는 기존 유입된 자금 규모 대비 약화한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의 행동 변화가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앞으로 며칠 간의 자금 흐름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짚었다.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지수인 S&P 500 지수의 경우 지난해 3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급락했던 때보다 거의 2배 가까이 올랐다. 블룸버그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미국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지난 50일간 S&P 500 지수 움직임도 반등세 보이고 있었다.
다만, 블룸버는 투자자들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고려 및 연방정부의 실업급여 중단 등 경기부양책이 축소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높은 인플레이션과 헝다그룹으로 대표되는 중국 부동산 부문의 부채위기를 우려하여 반등세가 과거만큼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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