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노조원 폭행, 운송 차량 테러.. 화물연대는 아직 '묵묵부답'

이사민 기자 2021. 9. 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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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파업에 따른 폭력 사건이 연휴 전후로 연일 벌어진 가운데 화물연대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는 운송거부 파업과 관련한 폭력 사건에 연일 연루된 상황이다.

앞서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빵을 운송하던 운송기사 A씨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련의 사건 뒤에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파업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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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SPC(파리바게뜨)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호남샤니 광주공장 앞에서 '조합원 집단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인 SPC그룹에 불공정한 출차 시간을 없애기 위해 증차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3일부터 14일째 운송거부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파업에 따른 폭력 사건이 연휴 전후로 연일 벌어진 가운데 화물연대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노노 갈등에서 비롯된 파업이 점차 노조-비노조 간 다툼으로 확산되면서 갈등은 더 격화되는 모양새다.

화물연대 측은 23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일련의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한다"면서도 "오늘(23일) 결의대회 이후 보도자료가 나갈 예정이나 관련 사건에 대한 입장이 담길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1시 세종시 금남면 SPC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연다고 예고한 바 있다.

화물연대는 운송거부 파업과 관련한 폭력 사건에 연일 연루된 상황이다. 앞서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빵을 운송하던 운송기사 A씨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18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15일 저녁 8시10분쯤 충북 청원군 파리바게뜨 물류센터 근처에서 화물연대 노조원들에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화물연대 측은 "쌍방 시비"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통해 진위를 가릴 방침이다.

또 화물연대 파리바게뜨지회(광주본부 2지부) 파업 기간 투입된 대체 화물차 연료공급선이 고의 절단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해 경찰이 피의자를 입건하기도 했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배송차 연료공급선을 고의로 절단한 B씨를 특수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피의자가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인지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파리바게트지회 회원 등이 지난 13일 오후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을 규탄하고 있다. 경찰은 호남샤니 광주공장을 오가는 대체 물류차량을 가로막아 노조 조합원 24명이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노조는 호남샤니 측이 물류 증차·노선 재조정 협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운송 거부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일련의 사건 뒤에는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파업이 자리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리바게뜨지회(광주본부 2지부)는 지난 2일 업무시간 단축을 위한 물류 노선 증·배차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운송 거부 파업에 나섰다. 배송기사들은 운임비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조건으로 증차를 요청했고 이를 수용한 회사는 차량 2대를 증차했다.

그러나 추가 차량을 투입하자 배송 코스 조정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배송기사들이 대립했다. 이에 운수사가 새로운 배송 코스를 내놓았지만 민주노총 화물연대 측은 이를 거부하고 SPC 본사에 배송 코스 조정을 요청했다.

SPC 본사는 배송코스 운영이 물류계약을 맺은 운수사 고유의 업무라며 개입하지 않았다. 이에 화물연대는 지난 15일부터 과도한 운송량 개선을 위한 증차와 배송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며 전국 규모의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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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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