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수사 100%' 동의"..'대장동 특검법' 발의

김대영 2021. 9.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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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대장동 의혹'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별검사 도입 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김은혜·전주혜 의원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및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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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서 이재명 비판
배현진 "화천대유하면 천화동인..낯 뜨거워"
조수진 "특검 수사는 안된다? 앞뒤 안 맞아"
사진=뉴스1


야권이 '대장동 의혹'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특별검사 도입 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법안과 요구서 명칭 모두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를 넣으며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김은혜·전주혜 의원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및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지사는 철저히 수사하라고 이야기했고 단 1원이라도 받았으면 공직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했다"며 "이 지사를 지지하는 캠프와 민주당 의원들이 특검 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안에 동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도 "1원이라도 받았다면 사퇴하겠다가 아니라, 1원이라도 특혜가 주어졌으면 사퇴하겠다고 공언해야 한다"며 이번 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안의 통과가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도 이 지사를 압박했다. 배현진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올 한가위 추석 덕담이라면서 조롱 섞인 농담들이 참 많이 나돌았다. '화천대유'하면 '천화동인하세요'로 화답한다는 참 낯뜨거운 이야기"라며 "특정인의 이익을 챙겨주기 위한 불법,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시시비비만 가려내면 이 지사도 홀가분해지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른바 사회 지도계층이라는 여러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국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참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화천대유 의혹이 관이 개입된 천문학적인 부당이익 의혹으로 커진 만큼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저희 국민의힘이 주장한 특검과 국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의원도 "(이 지사가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려면 쌍수 들고 특검을 환영하는 게 마땅하다"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하면서 특검은 절대 안 된다고 하니까 의혹이 더 커지는 것이다. 수사는 100% 동의한다면서 특검 수사는 절대 안 된다고 하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검찰 기득권'이라는 말로 검찰에 불신을 드러낸 바 있다. 그렇다면 더더욱 특검밖엔 길이 없다"면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살펴봐 달라’ 이런 말이 아니라 특검수사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2일 동작 소방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특검 및 국정조사 요구에 반발하며 "이미 100% 동의한다고 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건 정치 쟁점을 만들어 의심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장동 개발은) 객관적으로 봐도 제가 잘한 일"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 당시 저랑 인증사진을 찍었다고 멀쩡한 제3자를 수사하기도 했다. 그런 검찰이 수사하는 데 저를 봐줄 것이라는 건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며 저질 정치"라고 꼬집은 바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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