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내국인↑외국인↓ 역전..'추석 감염' 촉각

송창헌 2021. 9. 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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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추석 연휴에도 거침없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와 내국인 확진자 비중은 뚜렷한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확진자는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명절 대이동을 겪은 내국인 확진자는 크게 늘어 추석 만남에 따른 동시다발적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추석 연휴 닷새동안에만 173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연휴 이후 첫 평일인 이날 내국인 신규 확진자 11명 중 9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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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국인 확진자 9월 초 60∼70%→10%대로
내국인 확진자 접촉 이후 감염 사례 급증
방역당국 "추석 감염, 조만간 현실화 우려"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추석 연휴에도 거침없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와 내국인 확진자 비중은 뚜렷한 역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확진자는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명절 대이동을 겪은 내국인 확진자는 크게 늘어 추석 만남에 따른 동시다발적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는 13명으로, 7월24일 이후 62일째 두 자릿수 확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4774명으로 늘었다.

특이한 점은 추석을 전후로 외국인과 내국인 간 역전현상이 확연해졌다는 점이다.

9월 초·중순까지만 하더라도 하루 확진자의 60∼70%를 외국인이 차지했으나, 추석 이후에는 외국인은 10%대로 줄어든 반면 내국인 비율이 80%대로 치솟았다.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확진자 36명 중 외국인은 7명(19.4%)에 그쳤고, 23일에도 오후 2시까지 양성판정된 13명 중 외국인은 2명(15.4%), 나머지 11명은 모두 내국인 감염자들이다.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중심으로 행정명령과 함께 대규모 진단검사가 진행되면서 외국인 확진세는 진정된 반면 추석을 전후로 귀성·귀경객이 폭증하면서 지역 간 이동과 명절모임에 따른 접촉성 감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광주에서는 추석 연휴 닷새동안에만 173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고, 연휴 이후 첫 평일인 이날 내국인 신규 확진자 11명 중 9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발생 유형도 외국인 관련은 주춤한 반면 내국인은 동구 목욕장, 초·중·고, 야외잔디밭 등으로 산발 추세다.

전남에서는 3명이 추가 확진됐다.순천과 고흥, 보성 각 1명씩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는 2936명으로 늘게 됐다.

순천 확진자는 부산 남구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고, 보성 확진자와 고흥 확진자도 각각 광주, 전북 군산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무증상 감염됐다.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추석 연휴에 수도권 등지로부터 고향 방문객들이 몰려든 만큼, 추석 만남에 따른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지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26일 백신접종 시작 후 이날까지 광주에서는 2704명이 접종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가운데 91명(3.37%)은 완전 접종 후 돌파 감염된 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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