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역사상 최초 '22살 40홈런 듀오' 탄생..MVP도 노린다

김민경 기자 2021. 9. 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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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괴물들이 역사를 썼다.

타티스 주니어에 앞서 게레로 주니어는 일찍이 40홈런 고지를 넘겼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5번째로 40홈런 고지를 넘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타티스 주니어는 40홈런과 함께 도루 25개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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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왼쪽)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데스 타티스 주니어 ⓒ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2살 괴물들이 역사를 썼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주인공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의 6-8 패배를 막진 못했지만, 시즌 40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1-8로 끌려가던 8회말 홈런포를 가동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볼카운트 2-2에서 잘린 가르시아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9경기 만에 쏘아 올린 40번째 홈런이었다.

타티스 주니어에 앞서 게레로 주니어는 일찍이 40홈런 고지를 넘겼다.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홈런 46개로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22살 이하 선수 2명 이상이 40홈런을 친 시즌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알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5번째로 40홈런 고지를 넘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역대 22살 이하 선수로는 10번째 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는 나란히 양대 리그 MVP에 도전하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MVP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타율 0.323, 출루율 0.413, 장타율 0.617, 46홈런으로 타격 부문에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게레로 주니어에 밀려 45홈런으로 부문 3위로 내려앉았으나 투수로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2패, 123⅓이닝, 146탈삼진, 평균자책점 3.28로 활약했다. 투타 겸업 스타의 메리트를 무시하기 어렵다.

타티스 주니어는 40홈런과 함께 도루 25개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이날까지 119경기 출전에 불과한데도 이룬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미국 현지 언론은 일제히 타티스 주니어의 40홈런 달성 소식을 다루며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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