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문준용 논평 철회한 尹 캠프에 "왜 거둬들여? 김부선 1/100이라도 해봐라"

현화영 2021. 9.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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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비판 논평을 하루 만에 철회한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왜 (논평을) 거둬들이냐? 김부선의 100분의 1(1%)이라도 좀 해보시라"고 질타했다.

이어 "아니 '재난지원금'도 1500만원 받으면서 재정자립도 바닥인 양구군청에 7000만원 받은 문준용. 파렴치함에 '문준용판 화천대유' 아니냐"고 물은 뒤 윤석열캠프를 향해 "그런데 왜 '문준용논평'을 거둬들이냐"고 재차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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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이 윤석열캠프 상왕인가? 캠프도, 윤 후보도 제대로 하시라. 김부선씨 외침의 100분의 1이라도 따라가 보시라"
"'조국수홍' 홍준표로도 기막힌데 윤석열까지 이러면 어떡하나?"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연합뉴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비판 논평을 하루 만에 철회한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왜 (논평을) 거둬들이냐? 김부선의 100분의 1(1%)이라도 좀 해보시라”고 질타했다. 앞서 그는 윤 전 총장에 관해 호의적인 태도를 드러낸 바 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캠프, 김부선을 보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을 멋지게 저격했다. 이재명캠프는 ‘화천대유’로 ‘아수라’장이 됐는데 팩폭했죠?”라며 “재명씨는 대장동에서 모르는 분들께도 돈벼락을 맞게 해주면서 내게도 살짝 알려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확실하게 ‘무상연애’ 꽈배기를 만들었다”고 적었다.

또 그는 “유튜브 ‘전여옥tv’에 출연했던 김문수 전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 되면 나나 전여옥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할 것’이라고 했는데, 전 농담 아니라고 본다”면서 “김부선씨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용감하다”고 김씨를 응원했다.

전 전 의원은 “‘가난한 여배우’ 김부선씨는 ‘윤석열 후원’까지 했는데, 윤석열캠프는 김부선을 비롯한 온 국민의 절박함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오늘 아침 윤석열캠프는 ‘왜 세계적 예술가가 국민 혈세를 받나?’라고 했던 문준용씨에 대한 논평을 거둬들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니 ‘재난지원금’도 1500만원 받으면서 재정자립도 바닥인 양구군청에 7000만원 받은 문준용. 파렴치함에 ‘문준용판 화천대유’ 아니냐”고 물은 뒤 윤석열캠프를 향해 “그런데 왜 ‘문준용논평’을 거둬들이냐”고 재차 물었다.

전 전 의원은 “합리적 의심은 진중권씨가 윤캠프 문준용 논평은 예술에 대한 몰이해라고 SNS 글을 올리자 재깍 거둬들였다는 ‘설’”이라며 “진중권이 ‘윤캠프 상왕’인가 보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캠프도, 윤석열 후보도 제대로, 똑바로 하라. 김부선씨 외침의 100분의 1이라도 따라가 보시라”면서 “지금 국민의 가슴이 석탄백탄처럼 타들어 가고 있다. ‘조국수홍’ 홍준표로도 기막힌데 윤석열까지 이러면 어떡하나?”라며 글을 마쳤다.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38)씨. 페이스북
 
윤석열캠프는 지난 21일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문준용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000만원 지원금을 받은 데 관해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김인규 부대변인은 지난 21일 “문씨에 대한 공공지원금이 지난 2년 반 동안 총 2억184만원이라고 하는 데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이냐”면서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도 안 되지만 특혜를 받아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후 윤석열캠프 측은 다음날인 22일 “캠프 부대변인의 어제 논평은 캠프의 공식 입장과 이견이 있어 철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록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에 관한 비판적 여론이 있더라도, 해당 논평으로 문화 예술인 지원과 관련한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가 심화해선 안 된다는 캠프의 판단이 있었다”면서 이미 삭제된 논평을 인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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