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동반 급등..해외 여행 급증 기대·항공 화물 운임 상승 '겹호재'

노자운 기자 2021. 9. 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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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항공 화물 운임도 오르자, 매수세가 몰리는 모양새다.

화물 운임의 상승 역시 항공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올해 항공 화물의 연간 운임 상승률은 10.1%에서 17.7%로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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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16%, 아시아나 14% 급등

항공사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항공 화물 운임도 오르자, 매수세가 몰리는 모양새다.

지난 6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의 모습. /연합뉴스

23일 오후 2시 54분 현재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 거래일보다 13.75% 오른 2만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어부산(298690)은 15.88% 급등한 3210원에, 티웨이홀딩스(004870)는 7.45% 오른 1515원에 거래 중이다. 진에어(272450)는 4% 넘게, 제주항공(089590)대한항공(003490)은 3% 넘게 오르고 있다.

코로나 예방 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오전 12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 수가 누적 3657만1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정부의 목표대로 10월 말까지 최종 접종률 70%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의 완전한 종식은 어렵더라도, 백신 접종으로 치사율이 낮아진다면 코로나를 일상 생활에서 감내하는 ‘엔데믹’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이미 지난 달 미국과 유럽행 여객 수가 각각 6월보다 63%, 54%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화물 운임의 상승 역시 항공주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만 적체로 컨테이너 운송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국경 봉쇄, 상하이 공항 운영 차질의 영향으로 8월 중순 이후 화물기들의 수송 능력이 약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항공 화물의 연간 운임 상승률은 10.1%에서 17.7%로 상향 조정됐다.

정 연구원은 “화물로 인한 호실적은 단순한 이익 증가 외에도 차입금 감축, 신규 기재 도입 여력으로 이어져 장기적인 체력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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