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각 구청, 해마다 반복되는 은행 열매 악취 민원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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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 첫날 23일, 대전 도심 가로수 주변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에서 악취가 진동해 시민들이 보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 강북구는 해마다 가을이면 도로변 은행 열매 악취 관련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아오다가 지난해 열매를 맺는 암나무 약 1060주 은행나무에 대해 암수 교체를 실시해 악취와 보행불편을 호소하는 은행열매 민원은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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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 첫날 23일, 대전 도심 가로수 주변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에서 악취가 진동해 시민들이 보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아침 출근길 가로수 주변을 걷던 행인들은 길가에 낙과한 은행 열매를 밟지 않기 위해 피해 다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은행나무 열매는 매해 가을철에 많은 민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서울을 비롯해 다른 지자체에선 악취 차단을 위해 사전에 열매 수거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북구는 해마다 가을이면 도로변 은행 열매 악취 관련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아오다가 지난해 열매를 맺는 암나무 약 1060주 은행나무에 대해 암수 교체를 실시해 악취와 보행불편을 호소하는 은행열매 민원은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대전의 경우 은행나무 열매 수거 작업에 사실상 손을 놓으면서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회사원 최모(26·여·서구 괴정동)씨는 “추석연휴가 끝나고 기분좋게 출근하는 길에 은행 열매 악취로 인상을 찌푸렸다"라며 "도로변에 널려 있는 은행을 밟기라도 하면 하루종일 냄새가 가시지 않는데 왜 미리 수거를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회사원 박모(56·서구 탄방동)씨는 “추석연휴에 인도에 쌓여있는 은행에 미끄러져 넘어질뻔했다"면서 "냄새도 심하지만 행인이 넘어져 다치기라도하면 어떡하냐"며 제때 치우지 않는 자치단체를 질책했다.
대학생 이모(22·서구 둔산동)씨는 “가을만 되면 반복되는 악취에 대해 매년 수거로 쓰여지는 세금을 다른 유실수 심는 사업으로 전환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시 따르면 관내 가로수는 각 자치구로 관리가 위임돼 해당 구청에서 관할하게 된다. 대전 5개구에 식재된 은행나무(암수구별 없음)는 3만 6208주(동구 3453주, 중구 5950주, 서구 9965주, 유성구 9101주, 대덕구 7739주)로 집계됐다.
대전시 관내 한 구청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은행나무 한 주당 암수 교체 비용이 150만원이 들어 현실적으로 교체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가을철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상황으로 오는 27일부터 민원이 들어온 지역을 위주로 은행나무 열매 털기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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