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글로벌 재난망사업 선점 필요

김승규 입력 2021. 9. 23. 15:01 수정 2021. 9. 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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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퍼스트넷'을 운영하는 AT&T에 무전통신 솔루션과 전용 단말기를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AT&T 퍼스트넷에 재난안전용 롱텀에벌루션(PS-LTE) 기반 무전통신기술 'MC-PTT' 솔루션과 단말기 14종을 공급했다.

삼성전자가 '재난안전 롱텀에벌루션(PS-LTE)' 솔루션을 미국 AT&T 퍼스트넷에 공급한 것은 우리나라의 전국 재난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 성능을 조기에 확보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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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 '퍼스트넷'을 운영하는 AT&T에 무전통신 솔루션과 전용 단말기를 공급했다. 우리 기업의 재난망 솔루션이 메이저 이동통신사에 공급된 첫 사례다. 특히 핵심 지역인 미국에서 수주한 것에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재난통신망 시장을 선점할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AT&T 퍼스트넷에 재난안전용 롱텀에벌루션(PS-LTE) 기반 무전통신기술 'MC-PTT' 솔루션과 단말기 14종을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형 프로젝트에서는 초기 시장 진입이 중요하다. 초기 사업에서 성과를 낼 경우 기존 사업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유사한 해외 프로젝트에서도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우위를 점하기 쉽다.

정부의 앞선 행보도 평가 받을 만하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재난망 솔루션을 수출한 것이 개별 기업의 경쟁력 우위로만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삼성전자가 '재난안전 롱텀에벌루션(PS-LTE)' 솔루션을 미국 AT&T 퍼스트넷에 공급한 것은 우리나라의 전국 재난망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 성능을 조기에 확보한 결과다.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의 선제적 재난망 구축과 상용화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 기술을 조기 확보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AT&T와의 계약관계를 고려해 양사 간 정확한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MC-PTT 솔루션이 초기 신뢰성을 입증할 경우 향후 미국 전역을 커버할 퍼스트넷 규모를 고려할 때 수주 물량이 최대 수천억원대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또 글로벌 전역에서 재난망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수주가 삼성전자에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수주가 국내 여러 협력 기업에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삼성 솔루션과 연동한 장비 등이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초기 공급 물량에서 신뢰도를 입증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성과가 중소기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의 공동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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