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이강인, 레알 상대로 1호골..주전 경쟁 눈도장

최동순 2021. 9. 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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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0)이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발렌시아에서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해 이적을 택했으나, 마요르카에서도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강인에겐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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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수비수 수 명 제치고 왼발 감아차기
팀은 1-6 대패했지만 강렬한 인상 남겨
프랑스 황의조 중거리골..2경기 연속 득점
이강인이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호드리구와 볼을 다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0)이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개인기로 제치고 혼자 만들어낸 골이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레알이 주도했다. 전반 3분 만에 카림 벤제마(프랑스)가 득점했고 전반 24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스페인)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갔다.

마요르카가 밀리던 상황이었지만 이강인만은 달랐다. 그는 전반 25분 레알의 수비진을 비집고 들어가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매슈 호페(미국)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에데르 밀리탕(브라질)의 태클과 데이비드 알라바(오스트리아)의 태클을 연달아 피하며 뛰어난 드리블 돌파를 보여줬다. 순식간에 일어난 돌파와 슈팅에 에두아르도 카마빙가(프랑스)와 나초 페르난데스(스페인) 등 주변 선수들은 손을 쓸 시간도 없었다. 골이 들어가자 알라바는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득점 외에도 이강인은 특유의 창의적인 플레이로 번뜩이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조율 능력, 드리블, 탈압박, 넓은 시야 등 다방면의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전반 20분에는 라고 주니어에게 환상적인 백힐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박스 근처에서의 로빙 패스로 결정적 슈팅을 도왔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전담 키커로도 활약했다. 이강인은 총 5개의 키패스와 3개의 롱패스도 성공시켰다.

팀은 1-6으로 대패했지만 이강인이 스페인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발렌시아에서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해 이적을 택했으나, 마요르카에서도 출전 시간이 적었던 이강인에겐 터닝포인트가 될 만한 경기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마요르카에서 유일한 7점대 평점인 7.8점을 부여했다. 이강인은 현지 인터뷰에서 "내 골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우리에게는 매우 아픈 패배였다.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을 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리그1 보르도의 황의조(29)는 이날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황의조는 몽펠리에와의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18분 25m짜리 중거리포를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팀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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