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대만 CPTPP 가입신청 환영"
[경향신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대만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모테기 외무상은 23일 일본 기자들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환영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대만은 자유, 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법의 지배 등 기본적 가치를 공유해 밀접한 경제 관계를 가지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가입 승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다른 참가국과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로서는 전략적 관점이나 국민의 이해도 감안하며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모테기 외무상은 중국의 CPTPP 가입에 대해서는 “TPP의 높은 수준의 규칙을 충족할 준비가 돼 있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일본은 CPTPP 의장국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점차 커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경제 블록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구상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유무역 확산이 미국 노동자들의 이익과 배치된다며 2017년 탈퇴했다.
이후 일본은 미국이 빠진 TPP를 CPTPP로 전환해 출범시키는 논의를 진행해왔다. CPTPP는 2018년 호주, 캐나다, 칠레, 일본, 뉴질랜드 등 11개국의 참여로 체결됐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70만원짜리 임야, 건설업자가 111배 넘는 3억원에 산 까닭
- “윤석열 대통령에게 훈장 안 받겠다”…교수에 이어 초등학교 교사도 거부
- [스경X이슈] ‘흑백요리사’ 출연진, 연이은 사생활 폭로…빚투→여성편력까지
- “장학사 만들어줄게”…여교사 성추행·스토킹한 교장 법정구속
- 아파트서 후진하던 쓰레기 수거 차량에 쾅…7세 초등학생 한낮 참변
- ‘파우치 논란’ 박장범 선배들도 나섰다···“염치를 안다면 멈출 때”
- 버스 시위 중 체포된 전장연 대표···법원 “국가가 1000만원 배상하라”
- 이재명 만난 윤여준 “민주주의 훈련 덜된 분들이 권력 잡아 문제”
-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 부결···민희진 “주주 간 계약 효력은 여전해”
-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 할머니 재수사에서도 ‘혐의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