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년간 전국서 사라진 ATM 1769대..절반이 서울서 사라져

김유신 2021. 9. 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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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당 34.9대로 여전히 전국서 가장 많아
지난해 전국에서 사라진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1769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은 서울에서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광역시도별 ATM 설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사라진 ATM은 896대로 주요 광역시도 중 가장 많이 감소했다. 부산 417대, 경기 179대, 인천 176대, 대구 155대, 충남 98대 등이 줄어들며 뒤를 이었다.

작년 말 기준 단위면적(1㎢)당 ATM이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서울로 1㎢당 34.9대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설치대수도 2만1132대에 달한다. 이어 부산(9.1대) 광주(6.6대) 대전(6.1대) 대구(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1000명당 ATM이 가장 많이 설치된 지역은 제주(3.0대)였고, 강원(2.9대)과 충남(2.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ATM이 순감했지만 일부 광역시도에서는 소폭 늘어나는 모습도 보였다. 울산 52대, 세종 45대, 전남 33대, 경북 30대, 강원 27대, 충북 13대, 제주 10대 순으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나라 ATM 보급률은 해외 주요국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이지만 금융기관과 VAN사 간 공조 없이 ATM 운영 전략이 지속될 경우 지역별 불균형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은 "금융당국은 포용금융 관점에서 ATM자원의 효율적 이용방안을 마련해 현금 접근권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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