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는 다르네..' 코너 맥그리거 시구, NBC 선정 최악의 시구
종합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33)가 생애 첫 야구 시구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맥그리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미네소타의 경기 시구자로 초청됐다. 지난 7월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경기 중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맥그리거는 지팡이 짚고 경기장에 도착했다. 정장 차림에 구두를 신은 맥그리거는 마운드에는 지팡이를 짚지 않고 특유의 허세 섞인 모습으로 올랐다.
팔을 한 번 푼 맥그리거는 홈플레이트에 시카고 컵스 내야수 패트릭 위즈덤을 앉혀 놓고 왼손으로 공을 힘차게 던졌다. 그러나 맥그리거가 던진 공은 포수가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벗어나 뒤쪽 관중석을 향했다.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을 지냈던 맥그리거가 본의 아니게 큰 웃음을 주었다. 맥그리거도 민망한지 웃음만 보일 뿐이었다.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준 시구지만 미국 매체는 '최악의 시구'로 뽑았다. 'NBC 시카고'는 23일 역대 최악의 시구 10개를 선정하면서 맥그리거의 시구를 1위에 올려놓았다. 매체는 "맥그리거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대신 위즈덤이 마스코트와 함께 공을 주워오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시구 2위는 래퍼 50센트(본명 커티스 잭슨)였다. 지난 2014년 5월 뉴욕 메츠 시구자로 나선 50센트는 홈플레이트에서 한참 벗어난 1루 더그아웃 타자대기석 방향으로 공을 던졌다. 영국 가디언은 맥그리거의 시구를 두고 "야구 역사상 최악의 시구로 50센트 라이벌에 등극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맥그리거의 시구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도 가지각색이었다. 한 누리꾼은 "50센트는 목표점이라도 잡은 것 같았지만, 이건 뭐.."라며 할 말을 잃은 듯한 반응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맥그리거는 일부러 저렇게 던진 것 같다"며 평소 맥그리거의 기행을 근거 삼아 자의적인 시구 실수였다고 추측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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