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에 속도..자금 추적 인력 추가 투입(종합)

강수련 기자 2021. 9. 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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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를 대상으로 입건 전 조사에 나선 경찰이 자금 추적 인력을 추가 투입기로 하면서 정식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2019년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과 대주주 및 대표의 횡령 및 배임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 전 조사에는 용산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7명이 투입돼 있는데 서울경찰청은 23일 자금추적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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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대표, 회삿돈 빌린 정황..이르면 이달말 정식수사 여부 결정
송석준 국민의힘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 위원(왼쪽 첫번째)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9.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를 대상으로 입건 전 조사에 나선 경찰이 자금 추적 인력을 추가 투입기로 하면서 정식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용산경찰서는 2019년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과 대주주 및 대표의 횡령 및 배임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 전 조사에는 용산경찰서 지능팀 수사관 7명이 투입돼 있는데 서울경찰청은 23일 자금추적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언론인 출신 김모씨가 출자금 5000만원으로 설립한 화천대유는 2014년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3년간 577억원을 배당받았다.

경찰청은 앞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첩보를 받고 사건을 용산경찰서에 배당했다.

금융회사는 1000만원 이상의 현금 거래를 FIU에 보고해야 하는데 FIU는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등 수사·조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해당 기록을 경찰·검찰 등에 제공할 수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감사보고서를 보면 대주주인 김씨는 지난해까지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렸다.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가 2019년 26억8000만원을 회사에서 빌리고 2020년에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회사에서 빌린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이 대표가 제출한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이르면 이달 말 정식수사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내부 규정에 따르면 입건 전 조사는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대표와 대주주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견되면 정식수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첩보를 입수하고도 5개월 동안 진척을 보이지 못한 것을 두고 '늑장수사'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횡령·배임 등) 확인할 사항이 많은데다 복잡한 사건이어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었다"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최근 이 대표를 불러 조사했고 18일에는 담당 부서를 경제팀에서 지능팀으로 변경했다.

한편 검찰은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이재명 지사에게 고발당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번주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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