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도미노 인상 시작되나.. 서울우유, 5.4% 오른다

성유진 기자 2021. 9. 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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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우유를 진열하고 있다. /김연정 객원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우유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5.4%(1L 흰 우유 기준) 올린다.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2500원 중반 대인 1L 제품 판매 가격이 2700원 전후로 오를 전망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8월 원유(우유 원재료) 가격이 인상되며 경영 압박이 커졌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23일 말했다.

업계 1위 서울우유가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다른 업체도 조만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우유업체 관계자는 “원유 가격은 물론 인건비, 물류비 등이 다 오른 만큼 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선 우유뿐 아니라 우유를 원료로 하는 아이스크림과 빵, 과자, 커피 등 다른 식품 가격도 시차를 두고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정부와 생산자단체, 유가공협회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원유 가격을 L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올렸다. 원유 가격은 2013년부터 생산비를 따라 오르내리는 원유가격연동제로 정해지고 있는데, 지난 2013년과 2018년 한 차례씩 올랐고, 2016년에는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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