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타자 만에 첫 안타 허용, 156km 사이드암 '치명적 매력'

이상학 2021. 9. 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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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노시환(한화)도 배트 한 번 내지 못한 채 3구 삼진을 당했다.

6경기, 25타자 만에 처음으로 안타를 허용한 것이다.

올해 1군 6경기에서 28타자를 상대한 류원석은 볼넷만 9개에 달한다.

서울고-인하대 출신으로 지난 2013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류원석은 군목무를 마친 뒤 2019년 만 30세에 1군 데뷔한 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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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LG 류원석 2021.09.17/ksl0919@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최근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노시환(한화)도 배트 한 번 내지 못한 채 3구 삼진을 당했다. LG 광속 사이드암 류원석(32)이 자신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류원석은 지난 21~22일 대전 한화전에서 연투에 나섰다. 결과만 보면 좋지 않았다. 21일 경기에선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로 만루 위기를 쌓은 채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강판돼 2실점을 기록했다. 

22일 경기도 1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2경기 연속 2실점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최고 156km 강력한 직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8회 무사 1루에서 이도윤을 152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류원석은 노시환을 공 3개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초구 153km 바깥쪽 직구, 2구째 132km 슬라이더에 이어 3구째 바깥쪽 낮게 꽉 차는 156km 직구에 노시환이 꼼짝 못했다. 그 어떤 타자도 건드릴 수 없는 완벽에 가까운 공이었다. 

다음 타자 이성곤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류원석의 올 시즌 첫 피안타. 6경기, 25타자 만에 처음으로 안타를 허용한 것이다. 타자들이 쉽게 안타를 만들지 못할 만큼 구위는 확실하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1km. 피안타율은 5푼6리에 불과하다. 

[OSEN=민경훈 기자] LG 류원석 /rumi@osen.co.kr

그러나 들쑥날쑥한 제구력이 문제다. 이날도 8회 장운호에게 던진 5구째 153km 높은 직구가 존을 완전히 벗어나 포수 김재성이 놓쳤다. 기록은 포일이었지만 포수 탓만 할 수 없었다. 9회 백용환에게 던진 초구는 아찔했다. 153km 직구가 타자의 머리로 향했다. 백용환은 타석에서 그대로 넘어져 가까스로 공을 피했다. 

올해 1군 6경기에서 28타자를 상대한 류원석은 볼넷만 9개에 달한다. 몸에 맞는 볼도 1개 있다. 삼진 8개를 잡아냈지만 사사구 10개. 공이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그만큼 타자들에게 공포를 줄 수 있다. 몸쪽으로 조금만 붙여도 타자를 움찔하게 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서울고-인하대 출신으로 지난 2013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한 류원석은 군목무를 마친 뒤 2019년 만 30세에 1군 데뷔한 무명이다. 고교 및 대학 시절 팔꿈치 수술만 3번. 프로에 와서도 재활군에 오래 머물렀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틴 끝에 지금 150km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1군 3시즌 통산 성적은 12경기 1패 평균자책점 7.71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새롭게 쓰여질 기록이 궁금하다. /waw@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LG 류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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