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날개 단 경동나비엔, 첫 '1조 클럽' 가시권

김호준 입력 2021. 9. 23. 14:30 수정 2021. 9. 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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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기업 경동나비엔(009450)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북미와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호조세를 이어가며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급증한데다, 본격적인 보일러 성수기인 가을~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실적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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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올 상반기 매출 4787억원 기록
북미·러시아 등 해외시장서 매출 증가폭↑
지난해 연 매출 8739억원으로 1조 육박
가을·겨울 성수기 앞두고 실적 기대감 커져
경동나비엔, 북미 ‘2020 AHR 엑스포’ 부스 전경. (사진=경동나비엔)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보일러 기업 경동나비엔(009450)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북미와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호조세를 이어가며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급증한데다, 본격적인 보일러 성수기인 가을~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실적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어서다.

23일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787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36%, 67.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경동나비엔은 매출 873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회사는 올 상반기 북미에서만 2666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1806억원)보다 4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에서도 매출액이 47.8% 증가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북미와 러시아에서 보일러·온수기 등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며 “국내에서는 기존 보일러보다 단가가 높은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설치가 의무화하면서 실적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상반기에만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두면서 보일러 업계 최초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가능성도 커졌다. 보일러 업계는 통상적으로 하반기를 성수기로 분류한다. 러시아 등 해외 지역에 이른 겨울이 찾아와 보일러·온수기 수요가 높아지면서 제품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올 1월 초 5만 2000원대였던 경동나비엔 주가는 이날 기준 6만 5000원대로 치솟았다. IBK투자증권은 미국 주택 분양 경기 및 리모델링 사업 호조로 온수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점유율 확대 등을 근거로 올해 경동나비엔이 매출 1조 100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 확장도 활발하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청정환기시스템’을 출시한 뒤 올해 주방 공기청정에 특화한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 플러스’를 출시했다. 보일러나 환기 시스템, 보안, 조명 등을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 총 500세대에 공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을·겨울철 인기가 높은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 신제품을 출시하며 난방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국 현지에 물류 창고와 생산 공장을 마련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아직 한 해 실적을 예단하기엔 이르지만,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동나비엔이 출시한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 EQM582. (사진=경동나비엔)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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