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스라엘 사이벨럼 경영권 인수로 전장사업 '승부수'

김기호 기자 2021. 9. 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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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업 지분 64% 확보..1천300억원 투자

LG전자가 자동차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을 인수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합니다.

LG전자는 최근 자동차 사이버 보안 분야 선도기업 이스라엘 '사이벨럼(Cybellum)'의 지분 63.9%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1억4천만달러로, LG전자가 이번 인수로 확보한 지분가치는 8천946만달러(약 1천60억원)에 달합니다.

LG전자는 연말까지 일부 주식을 추가 취득할 예정이어서 최종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주식매매절차가 마무리되는 12월 말에 확정됩니다.

LG전자는 이와 별개로 사이벨럼과 2천만달러 규모의 신주투자계약(SAFE)도 맺었는데, 해당 투자금액은 2022년 말에서 2023년 상반기 사이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이벨럼의 경영권은 LG전자가 갖게 되며, 최종 투자금액은 1억1천만달러(약 1천3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지분 인수 후 사이벨럼은 독립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 회사 등 기존 고객사들과 협력관계를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 설립된 사이벨럼은 직원수 50여 명 정도의 스타트업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분석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분석도구'를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자동차 사이버보안 관련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는 독보적인 솔루션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LG전자가 이 회사 인수에 나선 것은 최근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인 커넥티트카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LG전자는 자동차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조기 사업경쟁력을 갖추고 인포테인먼트·텔레메틱스 등 전장사업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이벨럼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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