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사태 여파로 중국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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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에 대해 거대한 부동산 부문의 침체를 이유로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중국이 지난 7~8월 전염병 관련 규제도 중국의 회복 둔화에 영향을 미쳤지만 부동산 부문의 냉각이 성장률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중국 제2위의 부동산 개발업인 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는 지난 수일간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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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신기림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에 대해 거대한 부동산 부문의 침체를 이유로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 여파로 풀이된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의 8.4%에서 3%포인트(p) 낮춘 8.1%로 발표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5.5%에서 5.2%로 0.3%포인트 낮췄다.
피치는 중국이 지난 7~8월 전염병 관련 규제도 중국의 회복 둔화에 영향을 미쳤지만 부동산 부문의 냉각이 성장률 하향 조정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피치를 인용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10%를 부동산 투자가 차지하고 있어 부동산 부문의 부진이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될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중국 제2위의 부동산 개발업인 헝다그룹의 디폴트 위기는 지난 수일간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이로 인한 중국의 경제 둔화가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졌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의 약화는 치솟는 가격을 억제하려는 중국 당국이 최근 부동산 업체들의 과도한 차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후 발생했다.
피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주택 건설이 감소하고 있고 재정 압박이 부동산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부동산 침체는 신흥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글로벌 원자재 수요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2위 부동산 업체 헝다 그룹은 1조9500억위안(약 357조원)에 이르는 부채로 파산설에 휩싸이며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헝다 그룹의 해외 부채가 200억달러(약 23조7000억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같이 세계적 금융위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전날 글로벌 시장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헝다그룹의 위안화 표시 채권의 이자 지급 발표에 다소 안도했다.
하지만 20억달러(약 2조3602억원)에 달하는 역외 채권에 대한 이자 8350만달러를 지불할지에 대해 헝다그룹은 확인하지 않았다. 다음주에도 475만달러(약 56억원)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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