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열기 뜨거운 M&A 시장

이주혜 입력 2021. 9. 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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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면서 뜨거운 가을을 보낼 전망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형 딜이 진행되며 다양한 업종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과 1세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다나와, 인터파크, 버거킹 등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유동성이 좋은 환경에 최근 M&A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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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온시스템, 최대 8조 규모 '빅딜'
다나와·인터파크·버거킹 등 매물로

[서울=뉴시스]한온시스템 평택공장 전경. 2020.12.08. (사진=한온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면서 뜨거운 가을을 보낼 전망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형 딜이 진행되며 다양한 업종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과 1세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다나와, 인터파크, 버거킹 등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한앤컴퍼니가 7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선 한온시스템은 하반기 최대 매각으로 꼽힌다.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 지분 50.5%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가진 19.49% 등 약 70%다.

한온시스템은 현재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선정한 적격인수후보군(숏리스트)에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해외 제조사들이 포함됐다. 칼라일그룹과 베인캐피털, 독일 말레, 프랑스 발레오, 일본 니덱(일본전산) 등이다. 매각가는 최대 8조원으로 거론된다.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인터파크와 다나와도 매각이 진행 중이다. 이달 초 이뤄진 인터파크의 예비입찰에는 여기어때와 중국 여행 플랫폼 씨트립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이기형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28.41%다.

다나와는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다.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 등 경영진은 매각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성장현 이사회 의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51.35%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매각가는 최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버거킹을 매각한다. 어피너티는 2016년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2019년에는 일본 버거킹 지분을 인수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버거킹의 매장 수는 411개로 맥도날드(404개)를 추월했다. 시장에서는 버거킹 매각가를 6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현대LNG해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분 100%에 대한 매각가는 1조5000억~2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2014년 HMM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내놓으면서 IMM컨소시엄이 인수했다. 현대LNG해운은 IMM PE이 2012년 결성한 로즈골드2호 펀드의 마지막 포트폴리오로 분류된다.

최근 PEF의 관심이 큰 폐기물 처리업체들도 매물로 나온다. 폐기물 소각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가 매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EMK를 약 39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매각가는 1조원 가량으로 언급된다.

아울러 LG그룹 내 건물을 관리하는 S&I코퍼레이션 빌딩관리(FM) 사업부 등도 새로운 주인을 가려낼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유동성이 좋은 환경에 최근 M&A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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