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檢, '대장동' 커넥션 덮은 의혹..윤석열, 靑 끌어들이려다 자충수"

박태훈 선임기자 2021. 9. 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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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대장동 택지개발'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검찰과 재벌의 커넥션으로 봐야할 지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정부 사정기능이 돌아가는 걸 보면 다른 진영일 때는 없는 것도 만들어가면서도 자기 진영일 땐 사정기능이 스톱했다"며 "검찰·법무부·공수처·감사원, 이를 총괄지휘하는 청와대에서 (대장동 개발의혹에 대해) 어떻게 작동되는지 지켜볼 생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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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대장동 택지개발'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검찰과 재벌의 커넥션으로 봐야할 지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이 논란에 청와대를 끌어들인 것은 '자충수'라고 지적했다.

추 후보는 23일 SNS를 통해 "윤석열 후보가 청와대에 대장동을 묻길래 잘 알면서 왜 그러나 싶다"며 가만 보니 그 의도가 "'대장동'에 다시 불을 붙인 조선일보와 야합해 '의혹'이라고 부르고 청와대를 끌어들이면 자신의 '검란' 의혹이 가려진다고 (믿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프레임으로 여러번 속여왔고 또 그 수법을 시도하지만 자충수다"고 혀를 찼다.

즉 "이날 유투버 방송 열린공감tv가 '화천대유에 A모씨가 SK그룹과 관련있는 회사를 통해 수백억원을 대여하고, 사채를 출자금으로 전환해 수익배분을 받는 등 최소 2차례의 배임 횡령혐의가 의심된다는 보도를 했다"며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검찰이 이 사건을 팠을 때 몰랐을 리가 없고, 알고도 덮은 비리 아닐까하는 우려가 생긴다"는 것.

그러면서 "검찰이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등과 유력 법조인, 재벌이 연관된 카르텔을 비호한 게 아닐까, 매우 궁금하다"라는 말로 윤석열 후보가 물타기하려다 검찰 비리를 캐내게 만드는 악수를 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정부 사정기능이 돌아가는 걸 보면 다른 진영일 때는 없는 것도 만들어가면서도 자기 진영일 땐 사정기능이 스톱했다"며 "검찰·법무부·공수처·감사원, 이를 총괄지휘하는 청와대에서 (대장동 개발의혹에 대해) 어떻게 작동되는지 지켜볼 생각이다"고 했다.

그러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그걸 왜 청와대에 묻느냐"며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치와 정당과 정치인의 유불리에 따라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노력을 이해는 하지만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받아쳤다.

아울러 박 수석은 자신이 "대장동 개발의혹과 관련된 국민청원글을 비공개키로 결정했다"며 "국민청원에 해당하는 청원이 아닌, 정치화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선거기간 중에는 청와대가 게시판 운영 원칙에 따라 비공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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