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먼저 보낸 사람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9. 23. 14:13 수정 2021. 9. 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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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사망하면 그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이 밖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나보다 먼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망 후에는 장례 등 기본적인 의식을 치루고 ▲유품을 서서히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다만, 펫로스증후군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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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로스증후군이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그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이를 '펫로스증후군(Pet Loss Syndrome)'​이라고 한다. 펫로스증후군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수의사협회가 소개하는 펫로스증후군 극복법 5가지는 다음과 같다. ▲반려동물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반려동물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되새기고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다.

특히 슬픈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해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감정 정리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부터 나보다 먼저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망 후에는 장례 등 기본적인 의식을 치루고 ▲유품을 서서히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실제 반려동물의 죽음을 미리 인지하고 있으면 충격이 덜하고, 사망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심리적 부정의 단계가 오래가지 않는다. 사망 후 장례 등 기본적인 의례를 갖추는 것도 감정 정리에 도움이 된다. 유품은 하나둘씩 안 보이는 장소로 이동시키고, 마음의 준비가 되면 상자에 모아 처리한다. 다만, 펫로스증후군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심리상담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게 좋다. 심하지 않으면 심리상담만으로 회복되지만, 경우에 따라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주변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반려인의 슬픔이 충분히 공감 가지 않더라도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인정하고 위로해야 한다. '사람이 죽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힘들어 하나' '동물일 뿐인데 무엇 하러 장례까지 하나' '다른 동물 입양하면 그만이다' '다른 동물들이 있으니 위안 삼아라'라는 말은 피한다. 또한 반려인에게 조언하기보다 많이 들어주는 게 중요하다. 장례 등의 의례 행사에 동반하기 원한다면 함께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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