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자본잠식 자회사 지엠홀딩스 자산양수 추진

박효주 입력 2021. 9. 23. 14:13 수정 2021. 9.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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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가 적자 자회사를 잇따라 끌어안는다.

이달 말 제아H&B를 흡수합병하는 에이블씨엔씨는 다음 달 1일 지엠홀딩스 자산양수에 나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엠홀딩스 주력 사업인 더마화장품 브랜드 '셀라피'와 피부과 화장품 쇼핑몰 '닥터몰' 등 자산 인수를 결정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외형 확장을 위해 인수한 지엠홀딩스와 제아H&B 등 적자 계열사를 모두 품고 관리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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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피 홈페이지 팝업 화면. [사진=셀라피 홈페이지 캡처]

에이블씨엔씨가 적자 자회사를 잇따라 끌어안는다. 이달 말 제아H&B를 흡수합병하는 에이블씨엔씨는 다음 달 1일 지엠홀딩스 자산양수에 나선다. 지엠홀딩스 지분을 최종 인수한지 10개월 만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지엠홀딩스 주력 사업인 더마화장품 브랜드 '셀라피'와 피부과 화장품 쇼핑몰 '닥터몰' 등 자산 인수를 결정했다. 이를 위해 셀라피와 닥터몰 소비자들에게 개인정보 이전에 대한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외형 확장을 위해 인수한 지엠홀딩스와 제아H&B 등 적자 계열사를 모두 품고 관리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엠홀딩스는 올해 2분기 기준 자산총액에서 부채총액을 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4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3억원이다.

제아H&B 역시 적자가 누적되며 작년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51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합병에 앞서 제아H&B 잔존 영업권을 190억원 전액 손상 처리하며 올 2분기 영업손실액 59억원을 냈다.

이러한 자회사 정리 작업은 IMM프라이빗에쿼티 전략통으로 알려진 김유진 신임 대표집행위원이 진두지휘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2009년 IMM프라이빗에쿼티에 합류했으며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태림포장 등의 거래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2017년부터는 할리스 대표로 기업을 직접 경영하다 지난해 KG그룹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이후 IMM PE에 복귀해 현재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온라인과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조직 개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 에이블씨엔씨는 직영점으로 운영해 온 오프라인 편집숍 '눙크' 매장을 정리하고 있다. 눙크 매장 수는 지난해 40개에서 올해 15개까지 줄었다.

반면 지난해 리뉴얼한 눙크 모바일앱은 올 3월 기준 145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입점 브랜드도 론칭 당시 190여 개에서 770여 개로 4배 이상 늘어났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기존 방향성과 같이 온라인과 해외사업에 집중하고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및 매장 관리, 재고 관리 등의 운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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