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ick> 성 불평등 강화하는 백신 불평등
금창호 기자 2021. 9. 23. 14:12
[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부유한 나라들에 몰려 가난한 나라들이 힘든 상황,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이런 불평등이 성 불평등도 강화하고 있나보군요.
금창호 기자
네. 우간다의 젊은 페미니스트 아그네스 신시아 아모딩이 우간다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CNN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기고했습니다.
현재, 우간다는 백신 물량 부족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인구가 전체의 1%도 되지 않는데요.
이런 상황에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특히, 어린 여학생들이 성적 학대 위험에 몰리고 있다고 아그네스는 설명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팬데믹 상황에 발생하는 성적 학대로 10대 소녀들의 임신율이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또, 여학생들은 생리대 사용조차 어려운데요.
코로나로 상점들이 문을 닫고 배달을 하지 않은데다 가정에는 생리대를 살 경제적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머물면 생리대가 필요 없을 거란 인식도 한 몫 했습니다.
아그네스는 하루 빨리 가난한 나라에도 백신이 돌아갈 수 있게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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